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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숙 장편동화 '소녀, 조선을 달리다'
"파발꾼의 피가 흐른다는 게 이런 건가?"
2022년 12월 04일 (일) 12:08:49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이민숙 장편동화 '소녀, 조선을 달리다'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제4회 목일신아동문학상(이사장 양재수/운영위원장 고경숙) 수상작 이민숙의 장편동화  <소녀, 조선을 달리다>가 출간됐다.

길순이는 다시 문서를 갖고 걸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었다. 자신의 손과 발에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요동쳤다.

마을의 골목대장 노릇을 하던 자유롭고 쾌활한 소녀 길순. 평범하던 어느 날 임진왜란이 시작되고 길순은 큰 변화를 겪는다. 부모님과 뺑대쑥 밭으로 피난을 떠나 산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며 몸도 마음도 성장한다. 

파발꾼인 아버지가 길순 때문에 다치고 나라의 비밀문서를 전하는 데에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길순은 본인이 그 일을 대신하고자 먼 길을 떠난다. 목적지를 향하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진 도령과 여러 고난을 헤쳐 나가며 펼쳐지는 조선의 소녀 길순의 용기가 가득 담긴 감동적인 성장 소설이다.

삶을 채우는 사랑과 책임감을 배우는 따뜻한 동화

여덞 살이었던 소녀 길순은 전쟁을 겪으며 산속에서 몇 해를 보내고 열세 살이 된다. 아버지가 파발꾼의 일을 가족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아 서운해하고, 어머니에게는 한없이 어리광을 부렸던 아이가 아버지를 따라 파발꾼으로 성장한다.

철부지 아이가 가족을 이해하며 한층 더 깊은 사랑을 배우고,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비밀문서를 전하는 임무를 가지고 달려가는 여정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는 길순을 보며 독자는 마음을 졸이며 책 속으로 들어가고, 성장하는 길순과 함께하며 코가 찡하도록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장편동화이다.

김경연 문학평론가와 이옥숙 작가는  “ ‘길순, 조선을 달리다‘는 임진왜란 당시, 파발꾼이었던 아버지의 부상으로 길순이가 아버지 대신 어려움을 이겨내고 파발꾼이 된 이야기이다.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주도적인 활약을 처음부터 끝까지 힘 있게 펼쳐놓아서 긴장감이 높았다.

시대상은 다르지만 어린이의 주체적인 판단과 책임에 따른 행동, 고난을 보여주며, 어린이의 가능성을 또 한번 현실로 이끌어내는 절묘함을 보여주었다. 진주 목걸이를 꿰듯, 주제를 한 줄로 꿰는 힘이 있고 적절하게 강약을 조절할 줄 아는 능숙함 또한 돋보였다”고 말했다.

   
▲ 이민숙 작가가 고경숙 운영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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