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사무감사 방청 불허관련 시민단체가 11월 22일 부천시의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11월 28일 오후 6시 부천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방청 불허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한 부천시민연대회의, 민중연대를 비롯한 30개의 시민단체 대표자와 부천시의회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의회와의 간담회는 지난 11월 22일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회가 방청을 불허하자 부천시민단체가 방청불허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한 후 의회 방청을 신청하려 했으나 의회 3층에서 청원경찰과 공무원들이 가로 막고 들어갈 수 없게 하면서 시민단체들이 공동모색을 하던 중에 김선환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가 부천시의회 최성운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하였고 면담 후 부천시의회가 회의를 통해 부천시민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자고 제의해 와서 이번 감담회가 열리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천시의원 7명(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안효식 부의장, 양정숙 의회운영위원장, 윤병권 행정복지위원장,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 박순희 도시교통위원장, 김주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이 참석했고, 시민단체 대표로 5명(최재숙 부천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백현종 민중연대집행위원장, 박종현 한국노총부천김포지부장, 박종선 민족문제연구소부천지부장, 김선환 부천시민연합 의정감시단 단장)이 참석했다.

부천시의회 최성운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청불허에 대한 유감을 나타냈고, 그 동안 실시된 의원평가에 대해  거론한 후 시민단체와 의회의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민단체 대표로 김선환 부천시민연합 의정감시단 단장은 대화모색의 시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방청불허와 의원평가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밝히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방청불허라는 시의회 결정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하며 그 토대에서 서로의 협력관계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참석한 시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입장을 이야기 했고, 의원들은 의원평가에 대한 객관성 결여와 문제점에 대한 불만을 지적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참석한 시민단체 대표자들도 각자 발언을 통해 의원평가와 방청불허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방청을 불허한 시의회의 태도를 이해하기 힘들다며 의회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의견을 말했다.

이후 몇 차례 자유로운 토론 속에 의원들이 의원평가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불편해한다는 점을 부천시민연합 의정감시단은 충분히 공감하였으므로 이 문제는 따로 공식 또는 비공식 좌담을 통해 이야기 하고 평가 기준을 미리 발표한다거나 의회에 미리 알리는 방안 등 별도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풀어가기로 했다.  

방청불허에 대해 시민단체는 시민단체 대표들과 여러 명의 공무원이 배석한 이 자리에서 참석한 7명의 의원들이 분명히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고, 다시는 시민들의 방청을 불허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열린 의회로서의 명예를 스스로 회복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민단체 대표자는 이런 요청이 받아들여져야 30개 시민단체 대표자들에게 보고할 수 있고 대책위가 해산할 수 있다는 점을 말했다.

이에 최성운 시의회 의장이 이미 밝힌 것처럼 방청불허에 유감임을 밝히고, 다시는 방청을 불허하는 일은 없을 거라 얘기했고 이의가 있는 의원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시민단체와 시의회가 함께 협력하여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지역의 담론을 만들어가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자고 하고 1시간 조금 넘겨 좌담회를 마쳤다.

2022년 11월 30일

부천시의회의 방청불허에 대한 대책위 참가단체
◼부천시민연합◼부천여성노동자회◼부천YMCA◼부천YWCA◼부천환경교육센터◼더부천포럼◼민주노총부천·시흥·김포지부◼부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가톨릭인천교구노동사목◼부천노동문제연구소◼부천여성회◼부천청년회◼부천새시대여성회◼정의당 부천갑·을·병·정 지역위원회◼진보당 부천시위원회◼노동당 부천김포위원회◼ 평화미래플랫폼파란◼ 국민TV부천시협의회◼ 공익플랫폼채움◼사)부천시민교육센터◼사)민족문제연구소부천지부◼정치하는엄마들부천모임◼부천무지개유니온◼부천바른기독교인연대◼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평화와자치를열어가는부천연대◼한국노총부천·김포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