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밴드연합회가 주관한 「2021부천버스킹 페스티벌」이 졸속운영으로 예산만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는 「온라인 버스킹 공연」을 통해 시민과 호흡하고 생활예술인들의 버스킹문화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2천6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1년 10월 25일부터 11월 28일까지 1일 4팀을 무관중 비대면 출연시켜 유튜브를 통해 업로드 했다.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팀은 121개 팀이었다. 하지만 50여개 팀이 출연 펑크를 냄에 따라 실제 출연 팀은 약 60 여 개 팀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부천밴드연합회 김덕회씨는 "펑크를 대체하기 위해 이미 출연한 부천연고의 음악인들 대체 출연시켰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페스티벌에 출연한  15여개 팀은 1회 출연이 아닌 4회 출연료를 지급하는 등 부천시 예산을 낭비했다.

A모 문화예술인은 "야외에서 진행하는 대면 무대도 아니고 실내 무관중 유튜브 영상인데  출연 예정인 음악인이 펑크를 냈다고 기존에 출연한 음악인을 3~4번이나 중복 출연시킨 것은 부천시로부터 받은 예산을 소비하기 위한 전형적인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한편  버스킹 페스티벌이 다양성 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버스킹 공연에는 음악(보컬)을 비롯하여 밴드, 연주 등이 주를 이뤘으며 마술·코미디·비보이·서커스·저글링·인형극·행위예술,클래식 버스커스 등은 한 팀도 참가하지 않은 다양성 부족이었다. 

특히 버스킹 페스티벌에 5~6인조 밴드가 출연한 것은 앞으로 철저하게 개선해야할 문제다. 외국에서는  5~6인조 밴드는 과다한 소음으로 버스킹 출연 자체가 허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