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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海風)에 물든 붉은 그리움...
2004년 12월 06일 (월)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겨울이 오면 불어오는 해풍과 흩날리는 눈발아래 붉게 물드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리움의 꽃, 바로 동백꽃 입니다.선홍빛 꽃잎과 노란 꽃술을 품은 동백꽃은 한해의 끝자락인 12월부터 다음해 봄이 올때 까지 겨울의 혹한과 눈보라속에서 여인의 정조처럼 꿋꿋하게 피어 납니다, 

동백꽃은 늘 푸른 사철나무 입니다.
겨울에는 벌과 나비가 없는데 어떻게 화려한 꽃이 피어나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참새보다 작은 동박새들이 날아와 동백꽃의 꿀을 따먹는데, 이때 새들이 이마와 부리에 노란 동백 꽃가루 묻혀 이곳 저곳 찾아다니며 수정시켜줍니다. 새가 꽃가루 받이를 도와 준다고 해서‘조매화’라고도 부릅니다. 새에게만 꿀을 주는 동백꽃 입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전남 여수 오동도 동백꽃은 순정을 지킨 ‘여인의 죽음 꽃’ 이라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멀고 먼 아득한 옛날 오동도에는 아름다운 여인과 어부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도적떼에 쫓기던 여인이 자신의 정조를 지키기 위해 벼랑 끝 푸른 파도에 몸을 던졌습니다,  바다에서 돌아온 지아비 소리소리 슬피울며 오동도 기슭에 무덤을 지었습니다, 북풍한설 내려치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가에는 여인의 붉은 순정 동백꽃으로 피어났고 그 푸른 정절은 시누대로 돋았습니다, (오동도와 전설 '동백꽃으로 피어난 여인의 순정' 중 일부)

한국 가요사에 불멸의 힛트곡으로 내려오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동백꽃은 순결을 상징 하며 비련의 여인에 비유되는 것은 동백아가씨의 노랫말에서 뿐만이 아닌 서양에서도 그 의미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겹동백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프랑스 뒤마의 소설 춘희(椿姬) 는 원래제목이 ‘동백꽃을 들고 있는 부인’ 입니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너무나 유명해진 비올레타가 비극의 여주인공이 되는 것으로 보아 서양인 들에게도 동백은 역시 비극의 꽃이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짓밟힌 순결을 상징하며 노래처럼 동백꽃이 상징하는 슬픔과 비련의 여인에 비유되는 것은 서정주와 신석정의 詩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대부분의 꽃은 질 때 꽃잎이 한 장 씩 떨어지나 동백꽃은 꽃 전체가 통째로 떨어져 버립니다.
동백꽃의 아름다움은 그 진붉은 꽃잎 안쪽에 샛노란 수술이 마치 작은성벽의 모양을 이루고, 윤기나는 진한 녹색의 잎새와 잘 어울립니다,

동백꽃 수술의 모습은 성벽처럼 생겼는데 그 이유는 작은 곤충들의 침입은 막고 자신이 생산한 꿀들을 온전하게 새에게 내주기 위한 보호장치라고 합니다.
꿀샘에는 대추알 만큼 씩이나 많은 꿀을 담아놓고 새들이 먹게 하는 덕분에 열매가 열리는데 동백열매는 기름을 짜내어 화장품이나 머릿기름 또는 약용으로 쓰입니다,

전북 선운사 동백꽃은 춘삼월에 핀다고 해서 동백(冬栢)이 아닌 춘백(春栢)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전남 여수 오동도와 거문도는 섬에 자생하는 나무의 대부분이 동백나무 입니다,
오동도와 거문도의 동백숲은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남쪽섬으로 동백꽃 구경 가고 싶지 않습니까?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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