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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의 가족극 <오즈의 마법사>
2004년 12월 04일 (토)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생각할 수 있는 뇌와 사랑하는 마음의 심장과 두려움을 잊을 수 있는 용기는 이미 너희들 속에 있다. 그래도 원한다면 내가 만들어 주지. 하지만 사용하는 법은 알려 줄 수 없다. 그건 너희들 스스로 터득해야 하니까.” - <오즈의 마법사> 대사 中

   

저 무지개 너머에 오즈가 있을까? 도로시와 그 친구들이 마법의 나라 오즈에서 겪는 환상적인 모험과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 이 시대의 영원한 고전 <오즈의 마법사>가 부천 무대를 찾는다.

12월 11일(토)과 12일(일)에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공연될 <오즈의 마법사>는 극단 수레무대가 2003년 5월 초연한 작품으로 플래시 에니메이션과 그림자극 그리고 디즈니의 캐릭터 인형 제작 및 연출기법까지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판타지극이다.

원래 2시간이 넘는 이야기 분량을 어린이들이 감상하기 좋은 70분으로 축소하면서도 모든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도록 플래시 에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하여 영화적 상상과 빠른 스토리 전개를 하며 무대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영화적인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기존의 인형극과 달리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등의 등장인물은 2~3명의 숙련된 배우가 인형의 머리, 몸통, 다리 등을 섬세하게 조종하는 분절 인형을 활용하여 인형과 배우의 연기를 함께 감상하는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도로시나 오즈와 같이 인형이 아닌 사람이 연기하는 캐릭터에는 이태리 르네상스 시대의 꼬메디아 델 아르떼 연극양식에서 비롯된 반가면(半假面)을 착용시켜 극단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수레무대의 <오즈의 마법사>는 어린이들을 꿈과 환상의 세계로, 어른들을 동심의 추억 속으로 안내하는 공연으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연말 선물이 될 것이다.
 
공연프로그램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재단유료회원은 1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 문의 및 예매:032-326-2689 또는 032-326-6923(내선235)

가족극 <오즈의 마법사>
저 무지개 너머에 오즈가 있을까? 도로시와 그 친구들이 마법의 나라 오즈에서 겪는 환상적인 모험과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 이 시대의 영원한 고전 <오즈의 마법사>는 L. 프랭크 봄(L. Frank Baum)이 쓴 원작 소설이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 여러 모습으로 변형되면서 지난 1세기 동안 가장 사랑 받는 가족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부천문화재단 가을시즌공연의 레퍼토리로 부천을 찾는 극단 수레무대의 <오즈의 마법사>는 아이나 어른 모두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가족극을 표방한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도로시의 친구가 되어 신비의 나라 오즈를 탐험하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익숙한 이야기, 새로운 방식
극단 수레무대의 <오즈의 마법사>는 친숙한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다채로운 시도들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우선 기존의 인형극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등의 등장인물은 2~3명의 숙련된 배우가 인형의 머리, 몸통, 다리 등을 섬세하게 조종하는 분절 인형을 활용하는데 이는 인형과 그것을 조정하는 배우의 연기를 따로 또 같이 감상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이다.

그리고 인형의 크기를 사람이 아닌 그 캐릭터 실물의 크기와 특성에 맞춤으로써 고만고만한 인형들이 나와 노닐던 기존의 인형극들에 비해 훨씬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이로 인해 사자는 월등히 크고 작은 먼치킨 사람이었던 양철 나무꾼은 상대적으로 작으며 허수아비는 기분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난다.
 
한편 도로시나 오즈와 같이 인형이 아닌 사람이 연기하는 캐릭터에는 이태리 르네상스 시대의 꼬메디아 델 아르떼 연극양식에서 비롯된 반가면(半假面)을 착용시킨다. 이는 가면 자체가 주는 연극적인 효과 외에도 적은 수의 배우로 많은 등장인물을 구현시킬 수 있으며 국내 최초 시도라는 점에서도 그 가치가 크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하여 극의 진행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거리이다.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회상처럼 처리하고 양귀비밭, 마녀, 원숭이 등 무대에서 표현하기 힘든 장면을 대신 표현함으로써 2시간 이상이 요구되는 스토리를 1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응축시킨다. 또한 도로시의 이야기는 따뜻한 파스텔톤으로, 양철나무꾼은 차분한 크로키로, 허수아비는 알록달록한 동화의 삽화처럼, 오즈는 실사 사진으로 처리하는 등 인물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시각적으로 다르게 담아내어 보는 이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시킨다.

이처럼 수레무대의 <오즈의 마법사>는 어린이들을 꿈과 환상의 세계로, 어른들을 동심의 추억 속으로 안내하는 공연이다. 디즈니의 세계적인 뮤지컬 <라이언킹>을 연상시킬 정도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가족극․총체극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줄거리

캔자스에 사는 소녀 도로시는 어느 날 강아지 토토와 함께 무시무시한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낯선 장소에 떨어진다. 그 곳은 마녀와 마법사가 지배하는 신비한 마술 나라 오즈라는 곳이다. 도로시는 자신을 집으로 보내 줄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도중에 뇌를 원하는 허수아비와 심장을 원하는 양철나무꾼, 용기를 원하는 겁쟁이 사자가 도로시의 여정에 합류하게 된다.
 
마침내 일행은 오즈가 사는 에메랄드 성에 도착하지만 오즈는 먼저 서쪽마녀 윙키를 해치울 것을 명령한다. 온갖 역경 끝에 서쪽 마녀를 물에 녹여버리고 다시 에메랄드 성으로 돌아오지만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오즈는 마법의 힘이 없는 한낱 늙은 사기꾼일 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실망하는 이들을 위해 오즈는 꾀를 내어 그들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모두 가지게 만들어 주지만 도로시의 소원만은 해결하지 못한다. 이때 마음씨 좋은 남쪽 마녀 글린다가 나타나 도로시가 신고 있는 구두의 비밀을 알려주고 도로시는 그리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인형극의 새로운 지평, 극단 <수레무대>

깊이 있는 내용과 독특한 기법들로 한국 인형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극단 ‘수레무대’는 이태리 르네상스 시대의 연극양식인 꼬메디아 델 아르떼의 수레무대(wagon stage)에서 극단명을 따왔다. 이 무대는 말 그대로 공연을 원하는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가 공연을 벌릴 수 있는 이동 가능한 바퀴 달린 무대를 뜻한다.

98년 이후 단기간동안 대학로의 색깔 있는 극단으로 급부상한 ‘수레무대’는 특히 <어린 왕자>, <이슬람 수학자>, <이슬람 철학자>, <오즈의 마법사> 등 차원이 다르고 완성도 있는 인형극들을 선보임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최고의 인형극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초중고, 각종 연극제와 인형극제 등 자신들을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극단명으로 대변되는 자신들의 연극 철학을 실현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에서 파스(Farce)를 공연할 수 있는 유일한 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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