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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칼럼] ‘제9대 부천시의회에 바란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
본회의장 천정 조명 48개. 상징적 의미 부여(?)
2022년 07월 11일 (월) 09:57:19 김인규 kimhope10@hanmail.net

[김인규 전(前) 부천시 오정구청장]  6월 1일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6.1 지방선거)를 통해 시·도지사(광역단체장) 17명, 시·도교육감 17명, 시장·군수·구청장(기초단체장) 226명, 시·도의원(광역의원) 779명 및 비례대표 93명, 시·군·구의원(기초의원) 2천601명 및 비레대표 386명이 각각 선출됐다. 

   
▲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이중 동네 일꾼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정당 공천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관계로 지역에서 역량 있는 사람도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의 후보가 아닌 경우 당선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번 선거에서도 기초의원 공천에 각 지역마다 이런저런 잡음이 많았고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선택받은 일꾼들에게 축하와 함께 지역을 위해 더 많은 봉사를 해 달라는 주문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9대 부천시의회는 7월 4일자로 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윈장이 모두 결정돼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부천시의회에 바라는 몇 가지 바람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시민의 이익을 위한 일에는 여야를 떠나 신속하게 의견을 모아 시정을 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거의 행태를 보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정당 간의 이해관계로 시민이 피해 보는 일이 없지 않았다.  

둘째, 본회의장 의석과 의원들의 방 배정을 조정했으면 한다. 

국회 본회의장을 보면 여야가 일정 구획을 정해 회의때 정당 간 이해 충돌이 벌어지면 한 정당은 모두 퇴장하고 대통령 연설 때 박수도 없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들을 연출한다. 

의석 배정은 국회법 제3조 교섭단체 대표 의원들의 의견에 따르고 협의가 안 될 때에는 국회의장 직권으로 배정한다고 돼 있다. 

지방의회도 이러한 근거 기준이 있는 지는 모르지만, 여야 의원들이 옆자리에 앉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교감이 이루어져 의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의원들의 방 배정도 한쪽은 다수당, 다른 한편은 소수당으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서로 옆방으로 배치하면 이웃 같은 친밀감으로 상호 이해의 폭이 더욱 넓어지지 않을까 한다.
  
샛째, 앞으로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이 전체 의원들의 합의 추대 형식으로 이루어지면 의원 상호간이나 자당 의원들과의 갈등도 수월하게 해결될 것이다. 

   
▲ 제9대 부천시의회 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출처 부천시의회 홈페이지

전남 강진군의회는 8명의 의원이 있는데 만장일치로 32세 여성의원을 의장으로 결정, 지방의회 개원 이래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이 탄생됐다. 

필자가 확인한 바, 직전에 비례대표 의원을 하면서 의정 활동을 잘해 이번에 재선된 나이 많은 의원들 모두 그의 의정 활동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했다. 아주 신선한 모습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머지막으로 국회 본회의장 천정에는 365개의 조명이 있는데, 여기에는 365일 힘써 일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는 365일 국민이 지켜본다는 의미로 표현하고 있다고도 한다. 

부천시의회 본회의장 천정에는 48개의 조명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이 참에 시민을 위한다는 상징으로 조명에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으면 한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라는 말이 예부터 전해진다. 진영에 성을 쌓으면 그 피해는 곧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의회는 성을 쌓고 그 위에서 아래를 감시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더 나은 길을 내고 그 길로 시민들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새롭게 꾸려진 27명의 의원 중 초선이 14명, 여성의원은 15명이다. 다선과 초선, 여성과 남성의원 각각의 경계를 넘어 시민을 위한 이익의 길을 내는 안내자의 모습을 시민들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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