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소각장 건립과  관련하여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 예정인 여야 시장 후보들과 시민단체 등이 폐지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주장을 들어 보았다.

부천시에 따르면 사업비 7천786억 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부천과 인천, 강서구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광역소각장을 부천자원순환센터 내(벌말로 122)에 건립하기로 했다.  

광역소각장 관련 장덕천 부천시장은 2021년 6월 부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원순환센터 광역화 사업은 정부의 공모사업으로  3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쓰레기 배출이 900톤이 됐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지,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시민들에게 더 큰 피해가 오고, 불리해지기 때문에 빨리 해결해야 한다. 만약 정부예산 3천억원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우리 시 예산이 수천 억 원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자원순환센터 현대화(광역화) 사업'을 추진하며 2030년 처리불가능한 쓰레기가 182톤/1일으로 예상된다."며 "자원순환센터 증설은 불가피하고, 부천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광역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광역소각장 설치관련 6.1 지방선거에 출마 예정인 여야 시장 후보들과 시민단체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더불어민주당 한병환 "부천시민들에게 일방 희생을 강요한다는 느낌"
"신도시 개발 문제까지 뒤섞여 더 복잡해지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이재명 후보는 대장신도시 인근 자원순환센터와 굴포하수처리장 이전이 필요하며 관계 기관과 협의, 이전과 현대화가 원만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논의는 부천시민들에게 일방 희생을 강요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원론적으로는 인접 지자체와 주고받기식 상생 모델과 오염원 발생지 처리 원칙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라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시민의 이해와 주장, 이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과 숙의하며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용익 "부천시의 쓰레기는 부천시에서 처리하는 것"
"노후화된 소각장의 시설개선이 필요하되 쓰리기발생지처리의 원칙에 따라 부천시의 쓰레기는 부천시에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께서 부천시의 소각장의 이전 및 현대화시설을 지원하기로 약속하였으므로 그에 맞추어서 추진하면 될 것입니다.다만 광역소각장 설치의 문제는 이해당사자와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므로 정책결정 이전에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향차 인구감소와 수요를 고려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결정하여야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명원 "왜 구걸만 하려고 합니까?"
"부천시 광역소각장 설치를 반대합니다. 재원이 부족하여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광역소각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하지만, 왜 스스로 재원을 마련할 생각은 하지 않고 구걸만 하려고 합니까?  현재 부천시의 소각장과 하수처리장이 모두 16만평입니다. 그런데 서울방향으로 대장동에 그린벨트가 10만평이 있습니다. 이곳에 부천시 소각장과 하수처리장을 모두 지하로 건설하고 기존의 16만평을 3기대장신도시에 포함하여 개발하고 그곳에서의 개발이익으로 10만평의 지하 소각장과 하수처리장을 조성하면 됩니다. 지하소각장은 판교신도시의 사례와 하수처리장은 역곡하수처리장(부천 남부수자원생태공원)사례를 보면 충분히 건설이 가능하며, 10만평의 지상은 세계 최고의 생태공원을 조성하면 좋습니다."

국민의힘 부천정 서영석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는 반대"
"항상 원칙적으로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에 반대해 왔습니다. 쓰레기 소각장 현대화에는 찬성합니다. 그러나 광역화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소각장 현대화를 통해 공해물질 감소는 부천시민들의 기본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화를 하면 뭐합니까? 광역화를 해서 더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받으면 단위 소각량 대비 배출되는 공해 물질은 줄어들겠지만, 전체 소각량이 많아지다 보니 배출 총량적으로 보면 더 많은 공해 물질이 배출되어 부천시민의 행복추구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입니다."

부천시민연대회의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하라
"부천시는 광역소각장 추진을 중단할 것과  부천시는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소각장 현대화만이 아니라 적극적인 쓰레기 감량정책, 자원순환 정책도 함께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 "상식을 내팽개친 최악의 행정일 뿐"
"대장동 소각장 광역화 추진은 상식을 내팽개친 행정이고 최악의 행정일 뿐,부천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갈 것"

오정동 엄기철 주민자치회장 "주민투표로 결정하자"
"장덕천 시장이 소각장이 필요하다면 시장이 결정할 게 아니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자. 시장이 2~30년을 좌지우지할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