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버마와 태국 국경지대 ‘메솟’에는 버마(미얀마) 군사독제 정권의 정치탄압을 피해 나온 민주인사들이 세운 ‘영치우’라는 꼬마학교가 있다. 처음 13명으로 시작한 영치우 꼬마학교가 지금은 100여명의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21명의 학생이 있는 꼬마학교에서부터 200명이 넘는 학교까지 20여개의 학교가 생겼다.

이 아이들의 부모들은 버마(미얀마) 군사독재정권의 정치탄압, 인권유린, 강제노동, 마약밀수, 아동징병 등의 문제로 인하여 버마· 태국 국경지대로 탈출하여 난민, 또는 불법체류 노동자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님을 잃거나 인신매매, 강제노동, 아동징병 등의 피해자이기도 하고 마약운반 성매매 등에 이용되기도 한다.

이 아이들을 돕기 위해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과 ‘버마 난민 어린이 교육을 위한 버마 이주노동자 모임’에서는 <메솟의 들꽃에게 희망을> 후원의 밤을 27(토)일 저녁 7시부터 11시 까지 원미구 심곡2동 우주하이츠빌딩 15층에서 열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 최현자 사무국장은 “메솟의 아이들과의 인연은 버마정치범을 위한 지원연합 (AAPP)에서 활동하고 있는 쪄툰(Zaw Htun)씨가 2002년 12월 보낸 한통의 이메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밝히고 “이곳의 아이들은 부모님을 잃거나 인신매매, 강제노동, 아동징병 등의 피해자이기도 하고 마약운반 성매매 등에 이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사무국장은 “영치우 초등학교는 국제인권단체로부터 받던 후원마저 끊겨 학교를 폐쇄할 상황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30만원의 후원금을 보낸 것이 첫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부천 외국인노동자의 집’과 ‘버마이주 노동자들의 모임’은 메솟의 영치우 초등학교 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야몽나, 새타나 두 초등학교에도  2004년 1월부터 매달 20만원씩 후원하기 시작했다.

▲ 외국인노동자의집 김범용(좌)소장과 신철영(우)한국생협회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후원의 밤에 참석한 한국생활연합회 신철영 회장은 “지금의 버마는 군사독재 아래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지만 메솟의 아이들도 우리의 아이처럼 미래의 아시아를 이끌어 나갈 소중한 꿈나무”라고 밝히면서“이들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것도 버마의 민주화를 앞당기는 길이다”고 말했다.

▲맛있는 파전 ,,,메솟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꿈의 파전입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행사에는 부천시민연합 백선기 공동대표, 여성신문사 김은혜 지사장, (사)자치분권연구소 김영철 이사, 김선환 부천YMCA이사.부천경실련 권순호 사무국장, 이숙현 팀장, 자연보호 부천시 원미구 협의회 김진오 회장, (사)환경대안운동협회 최재호 이사, 일본 가와사키市 사회교육진흥계 오다기리,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 정미경(청소년 활동가),한국미협부천지부 김야천, 푸른부천21 박정선 간사, 버마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 내툰나잉 총무, 조샤린(대외협력국장), 저모아(노동부국장)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 메솟의 들꽃을 돕기위해 한달용돈 다 털었습니다 ㅎㅎㅎㅎ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버마 외국인 이주노동자들도 자국의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후원의 밤에 대거 참석햇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