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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 시인 '노란 뿔이 난 물고기'출간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다양한 삶의 모습 담담하게 그려내
2022년 01월 06일 (목) 10:10:17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이원규 시집, 『노란 뿔이 난 물고기』, 청색종이, 120쪽, 1만원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이원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노란 뿔이 난 물고기』가  3집 이후 10년 만에 나왔다. 한때는 욕심이 앞서 빚을 내어 5층짜리 건물을 짓고, 정치판을 기웃대다가 경제적 파탄을 당하기도 했다. 

예기치 않게 사건들과 만나다 보니 때로는 도무지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끝내 세월을 낚아채며 삶의 고뇌를 기록하는 이를 우리는 시인이라 부른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흔적들이 시가 되어 남았다.

특히 이 시집에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경제, 사회, 문화, 정치로 나누어 쓴 시 15편씩 60편과 산문으로 시와 삶의 이야기도 담았다. 일상 속 경험으로부터 건져 올린 시편들은 시인과 함께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속을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준다. 이처럼 속을 비워내야 울림통이 생겨 무슨 소리라도 난다.

부인 황백조 시인과 왕성한 SNS 활동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원규 시인은 "지금까지의 인생도 시가 있기에 악착같이 버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마음을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으로 쓴 시들이다. 어떤 시는 수십 년 걸려 수십 번 고쳐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므로 상처투성이의 몰골이 되긴 했지만, 좋은 시를 써보겠다는 고집은 아직도 꺾지 못했다. 고맙게도 경기문화재단에서 시집을 묶어낼 자금을 지원해 주었기에 그간 묵혀 두었던 작품들이  빛을 보게 되었다.

   
▲ 이원규 시인의 부인 황백조씨도 시인이다.

이원규 시인은 부천 원도심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글쓰기 강좌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부천시는 문인들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부천과 인연을 맺고 발자취를 남긴 문인들은 퓨리처상과 노벨상을 수상한 펄벅여사를 비롯하여 민족시인 수주 변영로, '향수'로 유명한 정지용,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의 노랫말을 지은 목일신,1980년대 구도심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연작소설 '원미동 사람들'의 양귀자 선생 등의 흔적을 품고 있는 도시이다.

이원규 시인은 출판기념으로 부천시 심곡동에 자리한 문화예술플렛폼 엘피갤러리 카페에 기부했다. 그는 "카페가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 공간인만큼 이곳을 찾는 시사랑 고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원규 시인은 경기도 부천 원도심인 심곡동에서 부인 황백조 시인과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책 표지의 글과 그림은 다섯살인 손자 김연우가 직접 그려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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