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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부천을 찾아야 할 이유
BIAF2021 프로그래머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6편 추천
2021년 09월 27일 (월) 11:16:45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1)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가 장편 애니메이션 6편을 추천한다. BIAF2021 국제경쟁 장편 선정작으로 해외 영화제 수상작, 2022년 아카데미 예비후보 작품이 포함됐다.
   
 
■ ‘인류애’에 주목한 BIAF2021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는 모두 ‘당연한 일상’을 그리워하는 것에 주목, 인류애에 대해 다룬 세 작품을 먼저 꼽았다. <마이 써니 마드>는 아프가니스탄의 가족을 중심으로 여성 인권과 보편적 인간애를 다룬 작품으로, 2021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 수상작이자 2022 아카데미 예비후보작이다.
 
<쓰레기 도시의 리프>는 도시의 뒷골목 풍경을 통해 인류와 환경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에 대해 환기시키는 작품이다. <남색대문> 역지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이자 대만 금마장영화제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말할 수 없는 비밀> 계륜미가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조셉: 포로수용소>는 스페인 프랑코 독재 정부에 저항했던 예술가 조셉 바르톨리의 프랑스 망명 시기를 배경으로, 예술가의 저항정신과 인류애를 숭고한 태도로 담아낸 작품이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선정작이며, 2021 프랑스 세자르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 지친 마음에 생기를 회복시켜 줄 ‘음악’ 애니메이션
<극장판 DEEMO: 너의 연주는 마음을 수놓아>는 BIAF2021에서 세계 최초 공개하는 작품으로, 인기 리듬 게임 ‘DEEMO’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소리’와 ‘음악’으로 소통하는 작품으로, 원작 게임의 세계관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공각기동대>등에서 스토리텔러로 검증받은 후지사쿠 준이치가 총감독, <노다메 칸타빌레>등의 명작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던 아케타카와 진 음악감독, <귀멸의 칼날> OST를 맡은 카지유라 유키가 주제가 작곡을 맡아 100% 이상으로 구현해냈다.
 
<체크 히어로2>는 성장 동화 애니메이션으로 BIAF20219 장편 우수상 수상작이자, 덴마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국민 애니메이션 <체크 히어로>의 후속작이다. 주인공 ‘체크 히어로’ 캐릭터는 유럽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캐릭터라고. 경쾌한 리듬을 기반으로 한 특유의 사운드트랙이 1편에 이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두 작품에 이어 요절해버린 천재, 콘 사토시의 <천년여우>를 마지막 추천작으로 선정한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는 “시간에 대한 은유적인 장치들을 흥미롭게 나타내며, 콘 사토시만의 천재적인 재능인 해체와 결합을 십분 발휘하는 작품”이라고 추천사를 전했다.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대상을 공동 수상한 작품이다. BIAF클래식에서 리마스터링 된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매력 넘치는 6편의 프리미엄 애니메이션을 추천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즐겁게 쉴 수 있는 영화제 BIAF2021은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CGV부천에서 열린다.
 
[프로그래머 추천작 전문]
 
1. 마이 써니 마드 
체코 여성 헬레나는 아프간 출신의 나지르에게 한눈에 반해 카불에 와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녀는 무슬림의 아내로서 부르카를 입고 아랍식 이름인 헤라로 불리는 등, 카불의 법을 따르며 기꺼이 거친 타향의 삶에 적응하려 노력하지만, 아프간 남자들은 편견과 반감 어린 시선으로 그녀를 대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웠던 나지르와 헤라의 사랑에도 점차 균열이 생긴다,
 
아프가니스탄의 한 가족을 중심으로 여성 인권과 보편적 인간애라는 주제를 다뤘다.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감독 미카엘라 파블라토바의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으로 <환상의 마로나> 론 다인스가 제작했다. 이제는 탈레반으로 넘어간 아프간의 지금을 예견한 작품. 과연 그녀는 카불을 떠날 수 있을까? 2021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상. 2022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예비후보.
 
2. 쓰레기 도시의 리프
소년 리프는 힘든 일상을 버티며 살아간다. 어머니는 늘 술에 취해있고 가족은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한다. 거리의 아이들에게 구타당한 어느 날 밤 리프는 골목을 떠다니는 비닐봉지 무리를 발견한다. 곧이어 거대한 쓰레기 트럭이 이들을 빨아들이려 하고 위기의 순간 스스로 ‘배기’라고 밝힌, 말하는 비닐봉지를 만난다.
 
<남색대문>으로 칸 감독주간 선정과, 계륜미, 진백림을 발굴한 역지언의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말할 수 없는 비밀>, <남색대문> 계륜미 목소리 연기. <쓰레기 도시의 리프>는 소년의 내면이 그려낸 거대한 환상일 수 도 있다. 동시에 도시의 뒷골목 풍경을 통해 인류와 환경에 관한 질문,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가치들을 새삼 환기시킨다. 제57회 금마장 영화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작.
  
3. 극장판 DEEMO: 너의 연주는 마음을 수놓아 
오직 피아노만이 삶의 전부인 듯한 신비로운 소녀 앨리스. 하지만 그녀에게는 자기 자신조차 잊어버린 커다란 비밀이 있었다. 처음으로 친구가 생긴 앨리스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떤 곡의 비밀을 찾으려 하고, 그 곡의 뒷부분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앨리스가 어린 시절 떨어졌던 신비한 공간과 그곳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던 의문의 존재 ‘디모’의 이야기가 관객들 앞에 펼쳐지게 된다.
 
레이야크에서 제작한 리듬 게임 ‘DEEMO’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총감독은 <블러드>와 <공각기동대>부터 <포켓몬스터>와 <골판지 전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프랜차이즈의 스토리텔러로 검증받은 후지사쿠 준이치가 담당해 원작 팬들이 가장 원하던 형태로 「DEEMO」의 세계관을 영상으로 옮겼다. 또한 원작의 핵심을 이루는 ‘소리’에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 <노다메 칸타빌레>,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세계 생활> 등 수많은 명작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던 아케타카와 진이 음향 감독을 맡았다. BIAF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다.
 
4. 조셉: 포로 수용소
소년 발렌틴은 우연한 기회로 할아버지 세르주의 회고를 듣게 된다. 이야기는 1939년의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9년 2월, 스페인 공화주의자들은 프랑코 독재정권을 피해 프랑스로의 망명을 시도했고, 프랑스의 난민 수용 캠프는 난민에 대한 처우가 몹시 형편없었다. 캠프의 감시병이었던 세르주는 난민으로 들어온 조셉을 만나게 된다. 수시로 난민들을 학대하는 감시병들과 달리 세르주는 그들을 연민했고, 곤경에 빠진 조셉을 도와준 일을 계기로 조셉과 남몰래 친구로 지내게 된다.
 
<조셉: 포로 수용소>는 실존 예술가 조셉 바르톨리의 프랑스 망명 시기를 배경으로, 화자이자 관찰자인 가상의 인물 세르주를 투입하여 한 예술가의 저항 정신과 인류애를 숭고한 태도로 담아낸다. 조셉 바르톨리를 고독하고도 끈기 있는 ‘기록자’로서 묘사한 점이 돋보인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의 시사 만화가였던 ‘오렐’이 10여 년간 준비한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칸국제영화제 2020 공식선정과 2021 프랑스 아카데미 세자르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5. 체크 히어로2
다시 돌아온 알렉스와 그의 도도한 봉제 인형 체크 히어로의 정신없는 모험이 펼쳐진다!
 
연약한 주인공이 신비한 비밀 친구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어 삶을 바꾼다는 성장 동화 애니메이션. 2019년 덴마크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전체 인구의 30%가 봤다는 초대형 흥행작 <체크 히어로>의 후속작이다. 유럽에서는 ‘다 안다’는 이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진 <체크 히어로2>는 덴마크의 유명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동명의 어린이책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앤더스 마테센과 영화감독 토르비욘 크리스 토퍼센이 공동 연출했다. 경쾌한 리듬과 함께 사운드트랙도 빛을 발한다. BIAF2019 장편 우수상 <체크 히어로> 후속작으로. 시리즈를 기다리는 열혈 관객들의 큰 기대와 별개로, 현재까지 티저 외에는 미공개된  작품.
 
6. 천년여우
긴에이영화사는 촬영소 철거를 계기로 7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하고, 이에 영화사의 전설적인 스타 후지와라 치요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한다. 연출을 맡은 타치바나와 카메라맨 이다는 일찍이 은퇴하여 칩거 생활에 들어가 이제는 노인이 된 후지와라를 방문하고 그녀가 계속 찾아온 첫사랑의 징표인 열쇠를 건넨다. 그리고 소녀 시절 첫사랑이 남기고 간 ‘가장 소중한 것을 여는 열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여 후지와라의 삶과 영화에 대한 고백과 촬영이 시작된다.
 
요절해 버린 천재, 콘 사토시의 <천년여우>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윤회를 통하여 일본의 ‘역사’와 ‘영화사’ 그리고 한 여성의 ‘사랑’을 연결한다. 3개의 시간은 경계의 해체와 치환의 반복으로 하나로 결합된다. 여기서 시간에 대한 은유적 장치들은 흥미롭게 나타난다. 콘 사토시는 이 영화에서도 그만의 탁월한 재능인 해체와 결합을 십분 발휘한다.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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