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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 역사만화 '친일파 열전'출간
청산하지 못한 역사를 말하다 "친일파는 여전히 건재하다"
이완용·박중양·이광수·윤치호·김활란·박정희·방응모·박춘금
2021년 08월 20일 (금) 19:12:43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박시백 역사만화 '친일파 열전'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 기자] 만화〈조선왕조실록/전20권)>의 저자 박시백 화백이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기획한 역사만화 ‘친일파 열전’을 출간했다.

박시백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친일파는 여전히 건재하다."

일본에 강제 병합된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35년에 이르는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만화로 풀어낸 작품 《35년》의 저자 박시백이 《친일파 열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제강점기 35년이라는 방대한 역사에서 친일파의 역사로 초점을 좁혀 촘촘하게 훑어내어 고리타분하게 들리는 ‘친일 청산’이라는 단어에 다시 한번 현재성을 불어넣는다.

'작가의 말'에서 저자 박시백은 왜 친일 청산이 여전히 현재의 문제인지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해방이 된 후에도 친일파는 청산이 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도리어 우리 사회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런 역사를 빼놓고서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렇다. 친일파는 여전히 건재하다. 일제강점기 시절 침략자에 붙어 민족을 배반했고 해방 후에도 주류가 되어 떵떵거렸던 당사자들은 이제 생물학적 수명을 다해 사라지고 없지만 그들의 혈연적, 사상적 후예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초, 한 인사가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주거 격차를 드러낸 사진을 가져와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100년 전에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었다.

또한 '위안부' 피해 문제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 한일간의 역사에서 비롯된 갈등을 바라보는 주류의 시각 중에는 일본의 입장에 동조하여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친일파 열전'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4389명의 친일파 중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150여명을 가려내 그 행적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이완용·박중양·이광수·윤치호·김활란·박정희·방응모·박춘금 등 8명의 얼굴을 표지에 그려넣었다.

제1장 '친일의 역사'에서는 강화도조약부터 해방 직후까지 친일의 형성과 역사를 조명했다. 제2장과 제3장은 친일파들을 시기별 부문별로 분류해서 소개했다.

2장에서는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이름을 올린 '국적'들로부터 시작해 귀족들, 3·1혁명을 방해한 친일파들, 경찰과 밀정들, 만주의 친일파들을 다뤘다.

3장에서는 명망가들, 관리들, 군인들, 문인들과 연극·영화·무용계, 음악·미술계, 언론·교육·여성계, 종교계, 재계에서 활약한 친일파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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