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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궁시렁] 심곡시민의강 다리에 전광판이 5개
홍보전광판은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 조성에 역행
2021년 08월 16일 (월) 05:09:40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빠리의 세느강 다리 아래 전광판이 있다? 없다?"...없다.
"서울 청계천 돌다리 아래 전광판이 있다? 없다?...없다.
하지만 부천의 심곡시민의강 다리에는 5개의 홍보 전광판이 있다.

부천시 생태하천과가 심곡천 시민의강 특화사업으로 조성한 '누덕도사'와 '머털이'의 조형물이 도시환경과 어울리지 않은 조형물이며 부천의 스토리텔링과도 전혀 관계가 없는 조형물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홍보 전광판이 논란이 되고 있다.

   
▲ 부천시 생태환경과가 심곡시민의강 다리 난간 아래 설치한 홍보전광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걷고 싶은 하천, 함께하는 물길"을 슬로건으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부천시 '심곡시민의 강'에 부천시가 전기를 이용한 시설물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 조성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천시 생태하천과는 시민의강 다리 난간에 5개의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 전광판에는 "오토바이,자전거,인라인 출입금지,음주흡연 금지 "등 각종 규제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 '시민의 강'은 구조적으로 자전거,오토바이 등이 출입할 수 없게 돼 있는데 부천시가 출입금지 등을 전광판으로 안내하는 것은 전형적인 관치행정이며 공직자의 과욕으로 부천시민들이 준법정신과 질서의식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매일 시민의 강을 산책하지만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빠리 세느강, 서울 청계천 등 세계 유명도시 다리 어디에서도 전광판이 설치돼 있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이 같은 전광판 행정이 '시민의 강' 풍광과 정취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천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 '시민의 강'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는 과정에서 부득하게 인공구조물을 설치했다 할지라도 다리 난간 아래  전광판을 설치해 각종 규제 안내문을 표출하는 것은 자연친화적이지도 못할뿐더러 생태하천 조성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부천시는 생태적으로 어울리는 시민의강을 관리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천시가 다리 난간에 내건 홍보현수막이 시민의강 풍광을 해치고 있다

시민의강 다리 난간에 걸린  각종 현수막도 문제가 되고 있다. 자연보회협의회의 홍보 현수막을 비롯하여 부천스마트시티담당 부서에서 내건 각종 현수막도 시민의강 풍광을 해치고 있어 철거가 시급하지만 관리부서인 생태하천과나 심곡천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심사모)은 수수방관이다.

한편 '시민의 강'은 도시화 과정에서 1986년 콘크리트로 복개되어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하수도로 이용돼 왔다. '시민의 강'은 복개된지 31년 만인 2017년 5월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심곡천은 소사구 소사동 경인전철 소사역 쌍굴다리에서 시작돼 소명여고와 원미초등학교 등을 거쳐 부천소방서→신흥로→계남대로→ 굴포천으로 흘러 나갔다. 이 구간 중 지난 1986년 소사역 쌍굴다리에서 소방서에 이르는 하천 가운데에 기둥을 세우고 상부에 슬라브를 덮어 복개돼 있으며, 이후 구간은 중동신도시 건설 당시인 1990년대 초, 박스형 하수도로 포장됐다.

   
▲ 심곡시민의 강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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