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 시민연합 문화공간 풍물패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일본의 수도권 위성도시 가와사키(川崎)는 시(市)의 이름에서 천(川)이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부천(富川)과 닮은 점이 몇 가지가 있다. 부천이 서울과 인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것처럼, 가와사키(川崎) 역시 일본의 수도 도쿄(東京)와 요코하마(橫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의 우중충한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문화도시를 향한 힘찬 도약하고 있다.

1996년부터 부천-가와사키 양 도시간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교환공무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배경에는 1991년부터 시작된 부천시민사회의 교류가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2004년 11월 22일 일본 가와사키 사쿠라모토 축제 기자수첩 중에서...양주승)

▲ 사쿠라모토 한국인 축제에 참가한 일본의 여중생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재일한국인 배중도 관장이 운영하는 후레아이관에서 한국의 전통 풍물놀이를 배운 아동들이 상가 골목 골목을 누비며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2004년 11월 18일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회는 이시재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김범용 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 소장, (사) 환경대안 운동협회 김명원 이사장, 부천자원봉사센터 윤병국 등 18명이 4박5일의 일정으로 가와사키市를 방문했다.

4박5일의 일정에는 일본의 신도시 마쿠하리 베이타운 견학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평화와 시민연대를 위한 심포지움, 가와사키 시청 방문, 부천의 문화공간 풍물패 공연, 사쿠라모토 상가축제 등 공식 일정 중 가와사키 사쿠라모토 축제를 소개한다.

▲ 좌로부터 이인하 인권목사.이이즈카 마사요시 의원. 사가모토 시의장. 상가번영회장. 다께다 도의원.아베타까오 시장. 김범용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소장. 윤병국 부천자원봉사센터 소장. 김명원 환경대안운동협회 이사장. 최재호 환경대안운동협회 이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가와사키의 인구는 129만명으로 부천의 85만명보다 약 45만명이 많으며 이 곳에는 재일한국인1-2세를 비롯하여 약 1만여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는데 가와사키 사쿠라모토를 중심으로 코리안타운이 형성되어있다.

11월21일 재일한인상가 사쿠라모토가 축제가 열리는 던 날 상가 골목 골목을 가득메운 인파 속에는 한국인보다 오히려 일본인이 더 많이 찾았고 남미와 유럽의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 축제의 즐거움중 먹는것도 빼놓을수 없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사까모토 시의장의  환영사ⓒ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사쿠라모토 축제를 찾아온 부천의 시민교류단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가와사키 아베 타까오 시장을 비롯하여 사까모토 시의회의장, 이이즈카 마사요시 시의원, 상가번영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아왔다.

아베 타까오 시장은 “부천에서 온 시민교류회의 방문으로 20회째 맞이하는 사쿠라모토 축제가 더 빛나게 됐다”며“과거 사쿠라모토 상가번영회가  부천을 방문했을 때 뜨거운 환대를 받은 사실을 보고를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아베 타까오 시장은 “가와사키와 부천간의 민간교류가 더욱 다양하게 이루어져 깊은 우호를 다지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타께다 도의원은 “이곳 사쿠라모토 와나타베 상가 이사장도 부천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의 문화공간 풍물패가 이곳까지 와 공연을 해주어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사쿠라모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뒤에는 부천 시민교류회의 서포터가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타께다 의원은 “경기도의회와 가나가와懸 의회는 상호 교류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20회 축제를 계기로 양 시간의 유대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장골목 한켠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무명의 록그룸의 축하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고양이 페이스페인팅 이뿌죠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호떡처럼 제 얼굴도 이뿌죠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한국 유학생...복사골 부천에서 왔습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1994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일본 가와사키 사쿠라모토에 온 이창주(39)씨는 한국교민을 상대로 한국산 식료품을 비롯한 잡화와 TV 연예, 드라마 비디오 대여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일본의 장기불황으로 매출이 창업당시보다 반 이상 떨어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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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 한국인 박점희씨와 함께 기년촬영. 좌로부터 환경대안운동협회 김명원 이사장. 오구보준코 초등학교 양호교사. 박점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30년전 제주도에 살다가 이곳에 온 박점희(56)씨는 가와사키에 와서 수도설비업에 종사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사쿠라모토 축제은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떡국 50인분을 준비했는데 축제가 시작 된지 2시간만에 다 팔아 본전 빼고 9천엔(9만원)을 벌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부천시와 가와사키시와의 인연은 1991년 1월, 한국의 성심여자자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사회교육연구소 연구원들이 일본의 선진 자치제를 연구하기 위해 일본 가와사키市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같은 해 3월 일본 가와사키市 사쿠라모토 상가 임원들이 부천을 방문한 것이 시민교류의 출발점이 되어  2003년 11월,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회가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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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쿠라모토 축제 현장에서 한국산 막걸리로 한잔 크악~~좌로부터 김대식 세무사. 김범용소장. 김명원 이자장. 최재호 이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길모퉁이에 쭈그리고 앉아 떡볶이를 ...이숙연 부천경실련 환경센터 팀장과 박지현 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 홍보팀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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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사키市 교환공무원으로 근무중인 이정식 주사의 섹스폰 연주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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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쿠라모토 축제가 열리던 날 재일 조선초중급학교 가을 학예회가 열렸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