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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특별상영작, 구혜선의 '다크 옐로우'
구혜선 만의 미장센으로 과감한 도전과 실험적인 표현
2021년 07월 12일 (월) 00:41:59 윤철 기자 go_way@naver.com
   
▲ 구혜선의 다크예로우 스틸

[부천타임즈:윤철 기자] 배우이자 감독인 구혜선이 9번째 연출작 '다크 옐로우'를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첫 선 보이며 관객들과 직접 만났다.

7월 11일 오전 10시 30분에 부천 삼정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부천아트벙커B39' 멀티미디어홀(MMH)에서 특별상영이 끝난 후 GV(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다. 이날 GV에는 출연 및 연출을 맡은 구혜선 감독과 배우 안서현, 연제환, 윤혁진이 참석했다.

구혜선은 2008년 '유쾌한 도우미' 연출로 시작해 영화감독 13년차로 '구혜선필름' 대표이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 재학 중이다.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자아와 대립적인 내면의 갈등과 어색하고 낯선 자아를 대하는 시선을 표현한 아트영화였다.

핸드헬드 쇼트(handheld shot)영상으로 주인공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느낄 수 있었고, 잔잔한 전개 속에서도 구혜선 만의 미장센으로 과감한 도전과 실험적인 표현들이 연출 되었다.
   
다섯 번째 단편인 '다크 옐로우' 역시 '컬러'를 담은 영화이자 '문'이 나오는 연작 시리즈로 이번 영화에서 구혜선 감독이 선택한 '컬러(color)'는 '다크 옐로우'다.

   
▲ 11일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중에 부천 아트벙커B39에서 특별상영 후 GV에 참석한 구혜선 ⓒ부천타임즈 윤철 기자

"개인적으로 다크 옐로우를 좋아하고 영화 속에서도 노랑꽃들이 많이 등장한다, '핑크'는 어떤 상징적 이미지를 표현하고, '레드'는 강렬함, '블루'는 시원함의 느낌들이 있다면, 옐로우는 '개나리', '유치원', '꿀', 등이 연상되는 순수하고 달콤한 느낌이 있지만, 반면 '경고', '안전표지'의 색이기도 하고 또 '쾌변'을 유도하는 색 이라고도 하는데, 이처럼 아이러니한 모호하고 모순적인 색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컬러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또, 작품에 등장하는 '문'에 대해서는, 장면에서 시간, 공간, 세계관을 얘기하고 싶은데,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어떤 장치가 필요했고 그 이동 장치로 '문'이 사용 됐다고 했다. 

구혜선은 이 영화에 대해서 "여성으로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리적인 열세 의식 속에서 갖는 공포감이 있다. 2차 성징이 시작 되면서 내가 원치 않게 아이를 가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순수하게 자라던 어린 시절을 지나면서 내 안에 다크하게 깔리게 되고 폭력적인 자아가 동시에 자라게 된다. 순수하게 살아가려는 의지와 함께 내면의 폭력성이 같이 커지는 것, 그런 면을 담고 싶었고, 여성이기 때문에 담아낼 수 있었던 여성의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노란 꽃밭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구혜선 연기)에 대해서는 보편적인 시각이 어떤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의도적 연출이라고 말했다.

50여곡을 발매한 작곡가이기도 한 구혜선은 영화 속 삽입된 수록곡 모두 작곡해 자급자족 했다고 한다.

   
▲ 제25회 BIFAN 특별상영 후 GV에서 구혜선이 자신이 출연하고 연출한 영화 '다크 옐로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윤철 기자

다음 장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쓰는 시나리오는 많다. 개인적으로도 판타지영화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젊은 여성이 장의사 일을 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며 다음 BIFAN에도 초청해 달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 다크 옐로우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간담회 진행 중. (오른쪽 구혜선 감독, 왼쪽 진행자 이화정 기자) ⓒ부천타임즈 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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