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함백산추모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 등 6개 지자체(부천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 안양시)가 협력하여 추진한, 경기 서남부권 공동 종합장사시설인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하 ’추모공원‘)’이 오늘(7월 1일) 개장하여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총 1,714억 원이 투입되어 건립된 추모공원 사업은 지난 2011년 7월 시작되어 총 10년 동안 추진되었다.

그간 부천시민 등 경기 서남부권의 500만 주민들은 소중한 가족을 잃고 황망한 가운데 화장시설과 봉안시설마저 잡기 어려워 애태워야 했다. 비용은 차치하고, 뜻하지 않게 5일장, 7일장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었다. 오늘부터 추모공원이 본격 운영되면, 그런 걱정과 불편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하루 전인 6월 30일에 6개 지자체는 추모공원 현장(경기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12-5번지 일원)에서 개장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모시고 그동안의 노력을 치하했다.

▲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함백산 추모공원은 여러 지자체가 협력해 님비현상을 극복한 모범사례"로 정의하고, "경기도와 화성시가 그간 추진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의미 있는 시사점을 잘 정리해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지자체들에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무엇보다 경기도민을 위해 큰 결정을 해주신, 매송면 주민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건립 추진 초기 제가 초선의원이었는데, 각별히 관심 가졌던 사업이 10년 만에 결실을 맺고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니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힌 뒤, 2015년 6월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설전을 떠올렸다.

 당시 국토부는 사업을 반대하던 인근 지자체의 눈치를 보며 사업승인을 미루려던 상황이었다. 2015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던 김상희 의원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여야를 떠나 (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국토부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차일피일 눈치보기 한다면, 오히려 정부가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셈"이라고 압박했다. 곧이어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서 국토부의 협력 의사를 이끌어냈고, 그 해 12월 마침내 국토부가 사업을 승인했다. 이후 2018년 2월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19년 1월 착공되어 진행되어 왔다.

오늘 개장한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은 화장시설(화장로 13기), 장례식장(8실), 자연장지, 봉안시설을 갖추고 운영에 들어가며, 부천시민 등 6개 지자체 시민들은 화장시설 16만원(타 지자체 시민 100만원), 봉안시설 50만원(타 지자체 시민 100만원)의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