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가 전세훈 그림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사)웹툰협회'와 '(사)우리만화연대'가 "민주주의를 위한 미얀마 시민들의 불복종운동을 지지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29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 시민에 대한 폭력과 살해를 즉각 중단할것과 미얀마 군부는 민주적으로 시민들에게 당장 정권을 이양,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한 미얀마  시민들의 불복종운동을 강력히 지지한다" 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최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초래한 인권침해와 법치주의의 붕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미얀마 군부가 시민들에 대한 유혈 무력 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민주주의 회복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군부 쿠데타와 비상사태 선포로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구금되고 평화시위에 대한 무력진압으로 인명이 희생되고 있는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것은 전 인류의 상식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실(OHCHR)과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에 따르면, 2월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3월 23일(현지시각)까지 최소 270여 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들이 사망하고, 2,800여 명이 체포 구금됐다고 한다.

미얀마 현지 소식에 따르면, 사망자 규모는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시위를 주도해온 시민이나 활동가, SNS로 시위 상황을 보도하는 시민들을 색출해 체포 및 구금하는 공권력의 불법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외신기자 등 언론인도 체포되고 있다. 일부 공장에선 시위에 참가한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노조 활동가들의 개인정보를 군부에 전달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미얀마 시민들이 50년 간 싸워 이뤄내고자 했던 민주주의를 군사 독재로 되돌리고자 하는 것은 미얀마 시민들의 눈물과 피의 역사를 거스르는 행위다. 민주적으로 수립된 정부를 무력으로 장악하고 민간정부의 주요 인사와 시민들을 불법으로 체포, 구금하는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불법 군사정부는 쿠데타를 멈추고 구금된 인사들을 즉시 석방하고 민간정부에 정권을 즉각 이양해야 한다.

미얀마 시민들은 평화시위뿐만 아니라 각종 파업을 통해 사회 전 영역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의 웹툰협회와 우리만화연대는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비슷한 역사를 겪어온 시민으로서, 그리고 보편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세계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한다. 미얀마의 참상을 알리고 자국민을 학살하고 있는 군부를 규탄하며 이에 저항하는 민주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의 뜻을 보내기 위해 '릴레이 툰'을 시작한다. 우리는 요구한다.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 시민에 대한 폭력과 살해를 즉각 중단하라!
미얀마 군부는 민주적으로 시민들에게 당장 정권을 이양하라!
민주주의를 위한 미얀마 시민들의 불복종운동을 강력히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