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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4월11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

아울러 식당·카페 등 외에는 허용 구역이 아니라면 스포츠 경기장과 키즈카페, 영화관, 노래방, 목욕탕 등에서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다중이용시설 등에선 대표 1명이 아니라 출입하는 모두가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부터 4월11일 자정까지 2주간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연장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지금처럼 동거·직계 가족과 상견례, 영유아 등 예외 사항을 포함해 유지된다.

적용 시설도 24종에 스포츠 경기장(관람), 카지노, 경륜·경마·경정장, 미술관·박물관, 도서관, 키즈카페,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 마사지업·안마소 등 9개 시설을 추가해 총 33종으로 확대한다.

기본 방역수칙은 기존 4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이를 개인과 시설 방역수칙으로 구분한다. 지금까지는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게시, 출입자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등이었지만 앞으로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 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 가능 인원 게시 등이 기본이다.

특히 식당·카페 등 음식 섭취가 목적인 시설과 음식 판매 부대시설 외에는 허용 구역 이외 장소에서 음식 섭취를 금지한 것이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음식 섭취 금지 시설이 달랐지만 앞으로는 금지 시설을 지정해 1단계에서도 음식 섭취를 제한한다.

음식 섭취 금지시설은 ▲콜라텍·무도장, ▲직접판매홍보관▲노래연습장▲실내스탠딩공연장(공연장으로 재분류)▲목욕장업▲영화관·공연장 ▲피시방('ㄷ'자 칸막이 있으면 섭취 가능), ▲오락실·멀티방▲실내체육시설▲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실외체육시설▲스포츠경기장▲이미용업▲종교시설▲카지노▲경륜·경정·경마▲미술관·박물관▲도서관▲전시회·박람회▲마사지업·안마소 등이다.

기본 방역수칙 적용 시설 가운데 키즈카페의 경우 일반 구역에선 음식 섭취가 금지되지만 시설 내에 식당·카페 등이 있다면 이런 구역에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 국제회의장에서도 일반 구역이 아니라면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나 좌석·테이블 한칸 띄우기, 칸막이 설치 등을 하고 뷔페가 아닌 개인별 식사 제공이 가능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음식물 섭취를 한다는 건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대화 등을 통해 감염 위험도가 올라간다"며 "카페나 식당, 칸막이를 쳐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방역 조치를 한 구역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업장 공간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일행 중 1명이 대표해서 출입명부를 작성해서도 안 된다.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에선 모든 출입자가 전자출입명부나 간편 전화 체크인 등으로 출입자명부를 작성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 홀덤펍은 전자출입명부로만 작성할 수 있다. 성인 친족 보호자를 동반하면 만 14세 이하는 제외될 수 있다.

유흥시설 등에 대해 전자출입명부로 제한한 것과 관련해 손 사회전략반장은 "유흥시설이나 콜라텍, 홀던펍 등은 역학조사를 할 때 수기 명부의 정확성이 떨어져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었던 점들이 있다"며 "거짓정보를 적을 수 없도록 전자출입명부를 기본으로 출입 명부를 관리하는 쪽으로 한번 강화했고 이번에 기본 방역수칙에 의무화한 조치"라고 말했다.

백화점·대형마트·300㎡ 이상 종합소매업, 숙박시설 등은 입장 시 증상 확인과 유증상자 출입 제한 조치만 권고한다. 다만 매장 내 식당·카페 등 부대시설을 운영할 때는 부대시설에 해당하는 방역 수칙이 적용된다. 대형마트 등의 푸드코트나 음식점 등에선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