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Minari)'가 올해 제93회 아카데미상(오스카상)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사운드트랙(OST)이 컬러 LP레코드로 출시된다. 출시일 5월 25일, 판매가격 47,000원.

▲ 영화 미나리 LP레코드. 180 gram audiophile viny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한예리의 '비의 노래'(Rain Song)를 비롯해 '제이콥의 기도'(Jacob‘s Prayer)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래 16곡이 담겼다. '비의 노래'는 엄마가 부르는 자장가처럼 따뜻하게 불러 달라는 음악감독의 디렉팅처럼 극 중 엄마 모니카(한예리)가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에게 전하는 곡처럼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또한 '할머니가 좋은 자리를 찾으셨어'(Grandma Picked a Good Spot)는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단숨에 마음이 요동치는 의미 있는 곡이다.

한편 배우 윤여정은 한국배우로는 최초로 '미나리(Minari)'는 아시아 배우로서는 우메키 미요시(사요나라), 쇼레 아그다슐루(모래와 안개의 집), 기쿠치 린코(바벨)에 이어 네 번째다. 이와 더불어 미나리는 작품상·감독상(정이삭)·남우주연상(스티븐 연)·음악상·각본상 등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미나리는 리 아이삭 정 감독의 유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민 2세대인 정 감독은 1978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나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아칸소의 작은 농장에서 자랐다.

정 감독은 "미나리는 ‘가족 간의 사랑’을 의미한다"며 "미나리의 질긴 생명력과 적응력이 우리 가족과 닮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