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 본부 박종현 의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부천지역 오비직매장 분회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 벌이고 있다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여야의원 일동이 "OB맥주가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승계(복직)에 대한 근본적 방안을 즉시 내놓지 않고 끝내 외면할 경우, 부천시의회는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오비맥주의 불매운동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4일 부천시의회 여야의원 일동은 성명을 통해 "오비맥주 경인직매장 하청노동자들이 해고된 지 270일이 넘도록 길거리에서 고용승계(복직)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2월 15일부터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앞에서 박종현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의장이 10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가운데 수많은 시민들도 오비맥주 불매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시의원 일동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오비맥주의 불법 파견이다. 오비맥주의 불법 파견은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의 근로감독 청원으로 사회적 쟁점이 되었다. 현재는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에서 오비맥주 경인직매장의 하청 노동자 불법파견 의혹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면서 " 이미 국회 차원에서도 오비맥주의 하청노동자 불법파견이 문제가 되었다. 하청노동자를 쥐어짜 경영 이익을 챙긴 오비맥주는 복직 요구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여야 시의원 일동은 " 불법파견 혹은 간접고용의 문제는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취약계층 모두의 문제이다. 특히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이 99% 이상, 대부분의 제조업이 대기업의 하청업체인 우리 부천시 경제구조에서는 남의 일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 고용승계(복직)에 대한 근본적 방안을 즉시 내놓지 않으면  부천시의회는 오비맥주의 불매운동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염종현 도의원을 비롯한 부천출신 도의원 이선구(부천2), 임성환(부천4), 김명원(부천6), 이진연(부천7), 황진희(부천3), 권정선(부천5), 최갑철(부천8) 등 8명도 OB맥주의 하청노동자 불법파견 해소와 고용승계를 촉구하면서 B맥주, CASS, 버드와이저 불매운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