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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 근심걱정 축구를 통해 떨쳐버린 날
2004년 11월 15일 (월)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버마(미얀마), 페루, 부천NGO, 부천시민의강 지킴이팀 등 4개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 주최로 열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친선 축구경기에서 페루 외국인 노동자 팀이 첫 경기에서 부천NGO 축구팀을 7대1로 대파 하고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4일(일요일) 부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친선시합은 ▲페루팀이 3전 전승으로 우승 ▲버마(미얀마)팀 2승1패 준우승 ▲부천NGO팀 1승 2패 3위 ▲시민의강 지킴이팀은 3패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각 팀의 주장을 소개하는 깁범용 소장 페루팀(상/좌). 버마팀(상/우).부천시민의강 지킴이팀(하/좌). 부천NGO팀(하/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홧팅을 외치는 승리의 다짐....ⓒ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페루외국인 노동자팀은 토티, 카롤로스, 로시를 주축으로 부천NGO축구팀을 맘껏 희롱(?)했다. 부천NGO팀은 장영학, 송봉길을 앞세워 총공세를 폈지만 단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준우승을 차지한 버마는 시민의강 지킴이팀을 6대0으로 대파한데 이어 부천NGO축구팀을 1대0으로 눌렀지만 결승에서 페루에 두골을 내주고 2대1로 무릎을 꿇었다.

가장 젊은 팀으로 구성된 부천 시민의강 지킴이팀은 가는 곳 마다 동네 북이 되어 연전연패를 당했는데 버마에 6대0, 부천NGO팀에 5대1로 패한데 이어 페루에게는 처음부터 겁을 먹고 기권.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경기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모든 근심걱정 다 떨쳐버리고 축구를 통해 친선과 우의를 다졌다.

어느 경기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가벼운 반칙 한건도 없었다. 결승전에서 1대1 상황에서 페루의 오프사이드 반칙에 한골을 내주고 2대1로 패했지만 심판의 오심에도 항의한번 하지 않았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선환 부천YMCA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뒷풀이 모임에서 페루의 카롤로스는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틈나는 데로 열심히 연습하여 다음 경기 때는 더 잘하겠다”고 말했으며 버마(미얀마)의 위라이는 “날씨가 좋아서 공차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이런 모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위라이 군은 ‘미얀마’라 부르지 말고 ‘버마’로 불러 달라고 했는데 버마를 무력으로 짓밟은 군사정권이 국명을 ‘미얀마’로 바꿨다고 설명하고 자신들은 미얀마 군사정부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꼭 ‘버마’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위라이 군은“지난 97년에 한국에 왔는데 지금도 부모는 버마 현지에 살고 있다”고 밝히고 “군사정권 때문에 민주화가 될 때 까지 돌아갈 수 없는 나라가 되어버렸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페루의 로이시는 “ 한국에 온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이제 부천은 제2의 고향이 되었다, 오늘 우리들이 입은 유니폼에도 Bucheon 이라고 새겨 넣었다”고 밝혀 부천에 대한 사랑이 각별함을 표현했다.

부천시민연합 백선기 공동대표는 “버마와 페루, 부천의 시민단체가 우의와 친선을 다지는 축구경기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고 “돈 많이 벌어 꼭 고국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 김범용 소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게 깊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부천의 NGO시민단체, 사회복지관 팀장, 언론사 기자 등이 참석했다”고 소개하고 “오늘 친선축구경기를 계기로 시민단체와 대화의 통로가 되어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취업, 인권과 관련하여 어려움이 있을 때 풀어나가는 끈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소장은 “어려울수록 흩어지지 말고 뭉쳐야 산다. 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은 실무가가 5명밖에 되지 않지만 항상 여러분 곁에 설 것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 망설이지 말고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찾아달라”고 덧붙여 말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덧붙이는 글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은 김범용 소장을 비롯하여 최현자(사무국장), 한명실(상담팀장), 김양주(의료지원팀장), 박지현(홍보팀장), 김양중(교육팀장) 등이 부천 김포에 체류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상담, 해결하고 있으며 외부 자원봉사자와 연계하여 의료봉사, 한국어 교육, 자활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을 후원하여 나눌 수록 커지는 사랑의 기쁨을 체험하실 개인 또는 단체는 (농협:216017-51-095149 예금주: 김범용) http://www.bmwh.or.kr

   
▲외국인노동자 축구대회장을 찾은 최현자 사무국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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