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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각장 없는 '명품 오정'에서 살고 싶다
임기 2년도 안 남은 장덕천 시장…2~30년 소각장 결정 권한 없어.
오정지역 주민들,광역쓰레기 소각장 절대 안돼 "… 주민 성토
2020년 11월 19일 (목) 08:54:14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주민감담회에서 장경화 간사(오정동 주민자치회)가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부천타임즈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꼭 필요하다면…주민투표에 부치자"
"소각장 판도라 상자 잘못 건드렸다"
"20년 고통받고 살았는데…30년 더 고통, 더는 못 참아"

"부천 오정지역에 광역 쓰레기 소각장은 절대 안 됩니다."
"임기 2년도 안 남은 장덕천 시장…2~30년 소각장 결정 권한 없어"
"20여년 피해… 또 희생해야 하나,소각장 리모델링 후 혜택 없었다"

18일 오후 부천 오정어울마당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자원순환센터 현대화(광역화) 간담회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부천시 자원순환과장이 사업설명에 나서자 격앙된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장경화 간사(오정동 주민자치회)는 간담회 참석 인원을 40명으로 한정한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참석 인원 중 공무원이 대거 참석한 것을 놓고 주민 참여를 막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면서 공무원 신분증 제시 등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 권광진 과장이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권광진 과장은 "오는 2025년부터 수도권매립지가 폐쇄돼 자체 소각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대장신도시 건설에 따라 지상 소각장은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광역화로 건설할 경우 부천의 예산은 전혀 안 들어가고…."

주민들은 설명이 이어지자 말문을 막고 나섰다. 주민들은 "오정지역은 지난 20여 년 동안 소각장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는데 대장 신도시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또 희생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주민감담회에서 장경화 간사(오정동 주민자치회)가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장경화 오전동주민자치회 간사는 "오정지역 주민들은 이미 결정된 사항을 인제 와서 통보하듯이 진행하는 간담회는 무용지물이다. 지난 2000년도에도 소각장 현대화 추진을 믿고 20년을 참고 기다렸다. 하지만 또 오정지역 주민에게 2~30년을 더 고통받으라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또한, 1~2년이면 자리를 옮길 과장이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이 맞느냐? 시장 아니면 부시장 최소한 국장이 나와 주민과 맞대고 맞짱 토론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라며 "이런 것 자체가 오정 주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은경 씨(전 원종1동 새마을부녀회장)는 "모든 결정을 해놓고 통보하듯이 하는 부천시를 이제는 믿지를 못하겠다."라며 "수십 년을 오정지역에 사는 우리는 이제는 더는 참을 수 없다. 소각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정답이다. 왜 오정 주민들만 이런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지 합당한 이유를 대 봐라."라며 결사반대를 피력했다.

   
▲ ⓒ부천타임즈

엄기철 주민자치회장은 "인천은 2기 신도시이고 부천은 3기 신도시인데 왜 부천이 먼저 나서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정말 장덕천 시장이 소각장이 필요하다면 임기가 2년도 안 남은 시장이 결정할 게 아니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자."라고 임기 2년도 남지 않은 시장이 2~30년을 좌지우지할 자격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주민투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정지역 주민자치위원회, 시·도의원 등은 서영석 국회의원 주관으로 지난 7일 개최된 오정지역 간담회에서도 광역소각장 건설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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