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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대한민국을 울린 비운의 복서 김득구
2020년 11월 18일 (수) 05:15:32 곽주영 기자 jjooyanolja@naver.com
   
▲ 카드뉴스 디자인 ⓒ부천타임즈 곽주영 기자

[부천타임즈:곽주영 기자] 11월 18일은  한평생 굶주림에 가난과 싸운 헝그리 복서, 비운의 복서, 투혼의 복서  김득구(향년27세)가 세상을 떠난지 37년이 되는 날이다.

1982년 11월 13일 (한국 시간 14일) 김득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호텔 특설 링에서 열린 WBA 라이트급 챔피언전에서 레이 맨시니와 권투 경기 도중 사망했다. 경기 14라운드 19초 맨시니에게 턱을 강타 당한 김득구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일간의 뇌사상태 끝에 어머니의 동의를 얻어 산소 마스크를 떼어 내었다. 김득구는 임신한 약혼녀를 남긴채 세상을 떠나고 만다. 김득구의 통산전적은 19전17승1무1패

김득구의 사망 이후 그의 모친은 3개월 후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경기 심판이었던 리처드 그린도 7개월  뒤에 자살했다. 심지어는 상대 선수인 레이 맨시니 마저도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맨시니는 이 사건을 계기로 권투선수를 그만두고 영화배우가 되었다.

   
▲ 김득구-레이 맨시니

이 사건은 많은 충격을 낳았다. 김득구 선수가 쓰러지는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생생히 중계되면서 1960년대 이후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로 인정받던 권투가 위험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 의회에서 권투의 위험성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결국 WBA,WBC,IBF 등 프로 권투계는 15 라운드 경기를 12 라운드로 줄였고, 매 라운드 사이의 휴식시간을 60초에서 90초로 늘리고, 스탠딩 다운제를 도입했다. 게다가 올림픽 권투종목 역시 1984년 하계올림픽부터 헤드기어를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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