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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박물관 직원 간 싸움으로 경찰 출동
컴퓨터 삭제한 직원에 대해 비용청구는 물론 업무방해 고발 검토
2020년 11월 07일 (토) 18:05:57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시 옹기박물관 뒷편에 신축중인 부천시박물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6개박물관(교육·펄벅·활·유럽자기·수석·옹기)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의 근무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직원 간 싸움이 발생해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6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약 한 시간 동안 부천시립박물관(관장 최윤희) 사무실에서 직원 간 다툼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

사건의 발단은  직원A씨가  근무지를 이동하면서 관에서 지급한 행정용 컴퓨터에 깔려 있는 업무용 자료를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을 포맷해 초기화 시켜 후임 직원 B씨에게 인계한 것.

행정용 컴퓨터를 인계받은 B씨는 컴퓨터에 내장된 행정자료가 삭제됐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가 초기화 된 것을 발견하고 박물관 '자산 복원'의 목적으로 복원할 것을 요청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A직원은 개인정보 침해 이유를 들어 복원을 거절하고 언성을 높여가며 일방적이고 불편한 언행을 계속하며 소란을 피워 직원 C씨와 싸움으로 번졌다"면서 "싸움이 과격해지는 분위기가 지속되자 부천시 소관부서와 수탁업체인 부천문화원에  보고한 후 오정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직원은 출동한 경찰에게 D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 입회하에 CCTV를 열람했으나 폭행은 확인이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직원들의 말싸움 과정에서 옆에 있던 E직원은 부상을 당했다면서 고통을 호소해 응급실로 실려 갔다.

부천시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부천문화원은 "컴퓨터 복구비용만 견적이 66만원이 나왔다" 면서 "해당 직원에 대해 비용청구는 물론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본지는  A모 직원에게 카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컴퓨터를 포맷한 이유와 업무방해를 인정하는지 여부를 물었다
 
A모직원은
"컴퓨터 포맷이, 보안시스템이 제대로 안 갖춰진 박물관 시스템 내에서 중요한 업무자료는 백업해 두고 제 개인정보가 담긴 pc를 정리하다 실수로 발생된 컴퓨터 오류"라고 해명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관련한 메일계정, 메신저 기능, 페이스북,카카오톡, 개인 문서 등  삭제는 마우스 한번 클릭으로 가능하지만 컴퓨터 초기화까지는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실수로 발생된 컴퓨터 오류라고 말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주장대로 컴퓨터에 오류가 발생했다면 즉시 상부에 보고하고, 업무 인계자에게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컴퓨터가 복원되면 본인이 입회한 가운데 개인정보는 파기(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희 박물관장은 "현재 많이 흐트러진 박물관 내부 조직문화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 일부 직원들은 지난 6월에 취임한 박물관장 채용에 비리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부천시 행정사무 감사와 부천시 특정감사에서 자격 요건 등 비리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부 직원들은 부천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이 미국 전시회 및 각종 홍보물 용역 발주 관련 배임·횡령 의혹이 있다고 음해하면서 부천시청,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일인 시위를 통해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으나 최근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부천시 6개 박물관은 ▲부천교육박물관▲부천활박물관▲유럽자기박물관▲부천펄벅기념관▲부천수석박물관▲부천옹기박물관 등이며  약 2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 부천시 옹기박물관 뒷편에 (교육·유럽자기·수석)이 들어서는 부천시박물관, 12월 공사를 마치고 개관한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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