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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삼정동 수소충전소, 관내 기업과 주민들 결사반대
수소차 값이 비싸서 서민은 보조금 3천250만원 줘도 못사요
김경협 의원 성남 민심에 기름 부어....지역 주민들 대거 반발
2020년 11월 05일 (목) 00:06:48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가 삼정동 70-41(석천로5거리) 공영주차장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려 하자 신흥동 주민, 기업인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김경협 국회의원이 신흥동 주민들의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부천시는 삼정동 공영주차장 일부(2천169㎡)에 수소충전소(1일 90대 수용)를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수소충전소는 압축기, 저장용기 등이 반드시 있어야 되기 때문에 1천500여㎡의 부지가 필요하고, 주택지가 아닌 공업지역이어야 한다는 입지조건 때문에 삼정동 공영주차장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흥동(삼정동·내동) 주민들은 "시가 삼정동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는 온라인 주민설명회를 지난 9월 18일에 처음 알게 됐다"며 "국책사업을 하면서 어떻게 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강행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흥동 마을자치회를 비롯한 자율방범대, 통장협의회,복사골마을봉사단,삼정동 번영회 단체 등은 "삼정동 수소충전소를 절대 반대한다"며 주민 1천265명의 반대서명을 지난 3일 부천시에 제출했다.

또한 삼정동 일대 기업체 연합도 안전은 물론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77개 기업이 반대서명에 동참한데 이어 쌍용테크노파크 3차 입주기업 등 500여 곳을 대상으로 추가로 반대서명을 받기로 했다.

김경협 의원 성남 민심에 기름부어....지역 주민들 대거 반발
레미콘 공장, 열병합 발전소, 소각장에 이어 이번엔 수소충전소까지...

신흥동 마을자치회 등 단체들은 또 동네 곳곳에 '수소충전소 결사반대' 현수막 30여 개를 걸었다.

   
 

홍성현 신흥마을자치위원장은 "5~6년 전 보호관찰소 이전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후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고 하니 너무 화가 난다"며 "삼정동,신흥동 지역은 레미콘 공장, 열병합 발전소, 소각장 등 위험시설로 주민들이 생활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홍성현 회장은 "부천시갑 김경협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장덕천 시장에게 수소충전소 빨리 만들어 달라"고 재촉했다면서 "김경협 의원은 수소충전소가 그렇게 시급하다면 자신의 지역구(부천갑)에 유치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장덕천 시장은  김경협 의원의 댓글에서 "우리나라가 수소차 등 수소경제로 전환하면 산유국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수소 버스 1대면 SUV 차량 40대분의 미세먼지를 제거한다고 합니다. 수소충전소 잘 추진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해 수소충전소 필요성만을 피력했다.

초선의 서영석 국회의원(부천정)은 본인의 최대 지역 현안인 삼정동 수소충전소 설치 관련, "주민 의견 청취와 동의가 생략된 충전소 설치과정은 찬성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민들은 수소차 보조금(3천250만원)줘도 못사요"

김경협 의원의 수소차 충전소 설치 촉구 주장에 '부천정'선거구에 살고 있는 마을활동가 장경화씨는 댓글을 통해 "의원님 지역구(부천시갑)에 적극 유치하시면 되겠네요. 그리 안전하고 좋은 것 (신흥동 주민들) 우린 싫다고 하네요. 수소차 값이 비싸서 서민은 보조금 줘도 못사요! 의원님 지역구 사무실 옆에도 공영주차장 있고 접근성도 좋은 곳에 설치하시면 되겠네요."라고 꼬집었다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권유경 의원은 "수소충전소의 안전문제를 떠나 가뜩이나 피해의식이 큰 삼정동 주민들과 소통도 없이 일을 추진한 자체가 잘못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모든 사고는 관리소홀로 인한 인재였다
관내 기업과 주민들은 사력을 다해 수소충전소 건립 막을 것

삼정동 공영주차장 인근의 지성전기공업사 김지홍 상임고문은  "레미콘 차량 등 교통량이 많은 삼정오거리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고 해 몹시 불안할 뿐만 아니라 이곳은 오거리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시에서는 안전하다고 설명하지만 모든 사고는 관리소홀로 인한 인재였다. 인근 관내 기업과 주민들은 사력을 다해 수소충전소 건립을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현대자동차 넥쏘 수소 차량을 구입하는 시민에게 3천2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수소차 20대 보급을 마쳤고, 올해는 50대 목표 중 30대를 보급한 데 이어 2021년에 163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 부천시 석천로 5거리(삼정동 70-41번지) 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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