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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칼럼]우리 아이들은 어디에서 쪽잠을
'경기도 청소년 안전망 온라인 플랫폼 추진'
'가정 밖 청소년',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에 대한 이해
2020년 10월 09일 (금) 01:57:51 이진연 도의원 gayounii@hanmail.net

이진연(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위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

 간혹 누군가는 '청소년'정책이 왜 필요하냐며, 청소년은 '학생'인데 학교에서 배우고, 생활하는 것이 본인의 주된 일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냐고 묻는 질문에 무엇이라 답변을 할까 고민을 한다.
 

   
▲ 이진연 경기도의원

청소년 시기는 아동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부모보다 친구가 가까워지고 '나'란 누구인가 생각하게 되는 자아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시기로서, 단순히 ‘교육’만으로는 이 해답을 이끌어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청소년에 대한 정책은 1991년 한국청소년기본계획 수립을 기점으로 1993년 청소년육성 5개년의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었고, 벌써 이로부터 약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되었다.

부천시의회(6대, 7대)를 경험하고 제10대 경기도의회에서 청소년 관련 정책을 고심하며,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일까란 고민을 참 많이 하였다.

 그리고 여전히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은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하면서도, 30년째 이어져오는 너무나도 열악한 예산이 우리의 현실이자 한계인가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늘 머리에 맴돈다.

 가장 많은 신경이 쓰이는 아이들은 '가정 밖 청소년'

 의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청소년들과 만나려고 노력할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직접 나를 찾아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 아이들 중 가장 많은 신경이 쓰이는 아이들은 '가정 밖 청소년'이다. 공중화장실이나 모텔에서 친구자취방, 쉼터를 머물며 사회 안에서 어딘가에 제대로 소속되지도 못하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아플 뿐이다.

 쉼터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출, 비행, 범죄 등을 떠올리며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아이들을 만나면 가정 내의 불화, 폭력 등으로 인하여 가정 밖으로 도움의 손길을 청하고자 나온 아이들이 70~80%가량이다.

 이 아이들은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힘든 상황이며, 당장 잠잘 곳을 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만 보더라도 쉼터는 총 31개소(일시 6, 단기 18, 중장기7)로 쉼터조차 없는 시군도 다반사이다.

 아무도 청소년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

 또한, '청소년' 중 '청소년 부모(이른 부모)'가 된 경우,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 아이를 양육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양육, 주거, 학업, 취업 등 현실이라는 문 앞에 쉼터, 보호시설 등을 전전하며 아무런 정책적 도움도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또 한 번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다.

 '청소년' 정책에도 활동, 복지, 보호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한다. 청소년 분야 중 과연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을 하기 위해 '청소년'이라는 정책이 활성화되었다고는 그 누구도 말할 수 없다. 다만, 청소년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정당한 대우와 권익을 보장받고 이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욱 신경써야할 청소년들은 사각지대에 놓여 아무도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이들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경기도 청소년안전망 온라인 플랫폼' 추진

 제10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의 전반기를 끝내고 마지막 후반기를 달려 나가며, 경기도의원으로서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준비했던 정책들 역시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가정 밖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 청소년안전망 온라인 플랫폼'이 추진될 예정이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부모를 위한 「경기도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 조례안」을 제348회에 상정할 예정에 있고, 청소년복지시설 등의 퇴소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정책 확대를 위하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논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너무나도 열악하고 치열하게 예산을 확보해야하는 '청소년' 분야가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너무 많은 이들은 사각지대에 놓은 청소년들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고, 이들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소수이다.

 그렇기에 본 의원은 앞으로도 더더욱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눈을 좀 더 크게 뜨고, 정책의 빈틈을 찾기 위해 달려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앞으로 청소년 정책이 많은 이들에 관심을 받아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 역시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

벌써 10월 중반이다. 점점 추워질 텐데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서 쪽잠을 청하면서 지내고 있을까!

이진연 도의원 부천시제7선거구(성곡동, 고강본동, 고강1동)
▲현)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위원▲현)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
▲제6, 7대 부천시의회 의원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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