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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의 무법자 전동킥보드 '킥라니' 조심하세요
규제완화 앞둔 전동킥보드, 지난해 접수 사고건수만 447건
2020년 10월 06일 (화) 13:39:51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부천타임즈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최근 고경숙 시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시대가 되고, 부천엔 배달 오토바이와 전동 킥보드가 무척 늘었다"면서 "문제는 공원 산책로에도 오토바이들이 속도를 내며 들어와 깜짝깜짝 놀라고, 도로와 인도에 마구잡이로 파고드는 킥보드 땜에 보행자, 운전자가 바짝 긴장을 한다"고 관계 당국의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부천시는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100대를 도입해 삼정동과 중동, 상동 일대에 설치돼 많은 시민들이이용하고 있지만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전동킥보드도 음주운전 단속대상이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고라니'와 '킥보드'를 합성한 '킥라니'라는 말까지 통용될 정도로 전동킥보드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은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킥보드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은 안전모 미착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부천타임즈

10월 5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최고속도 25km/h 미만, 총중량 30kg 미만) 사고는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으로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3년간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는 ▲서울 213건 ▲경기 208건 ▲대전 52건 ▲대구 46건 ▲충북 43건 ▲광주 36건 ▲부산 35건 ▲인천 32건 ▲충남 26건 ▲경북 25건 ▲울산 16건 ▲경남 14건 ▲전북, 강원 11건 ▲제주 전남 10건 ▲세종 1건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산시 29건 ▲수원시 27건 ▲부천시 17건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가해운전자는 ▲20대 60명, 30대 51명 40대 33명 순이었다. 13세 미만 3명과 90세 이상 1명도 있었다.

   
▲ ⓒ부천타임즈

그러나 2020년 12월 10일부터 시행되는 새 '도로교통법'에 따라 운전면허가 없어도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만 13세 이상 중학생도 탈 수 있게 되면서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오영훈 의원은 "전동킥보드 등 무단 개조, 주차문제, 처벌 없는 안전모 착용의무 등 개선해야 할 미비한 제도가 산적해있다"며 "규제 혁신도 좋지만 그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들의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등 세심한 정책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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