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민연합 의정평가단이 부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행정사무감사 도중 자신의 질의만 먼저 마치고 서면으로 답변을 요구한 채 자리를 이석한 민주당 이소영, 임은분,박순희 의원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 세명의 의원 중 이소영(100점만점에 17점),임은분(100점만점에 13점)의원은 행정감사 최하위 등급에 해당하는 D등급 평가를 받았다 . 이소영 의원은 부천시 차선거구 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 출신 의원이다. 임은분 의원은 부천시 라선거구 중동, 상동,상1동 출신 의원이다. 박순희 의원은 비례대표이며 B등급을 받았다.

이들 의원은 지난 6월 3일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도중 자리를 비우고 부천시청 옆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2층 상가에서 진행된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접수현장 봉사를 나가 복무(服務)와 봉사(奉仕)의 구분을 모른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천시민연합(공동대표 최재숙, 박미현)은  9월 28일(월) 오전 11시 부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월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의원 평가보고서 발표회'를 통해 최우수 시의원(A등급)으로 재정문화위원회 곽내경(국민의힘), 행정복지위원회 홍진아(민주당), 도시교통위원회 이학환(국민의힘)의원과 박명혜(민주당) 의원을 선정했다. 또한 민주당 출신 이소영,임은분 의원은 최하위 D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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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민 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의 정책사업이나 1년의 행정업무에 대해 종합적으로 감사하는 자리이며 의원 고유의 중요한 임무로 의원활동의 꽃으로 부르기도 한다"면서 "자신의 발언이 끝났다고 해서 자리를 비우는 것은 시의원 본연의 일을 잊은 잘못된 판단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정감시단은 "동료의원들의 질의와 그에 대한 피감기관의 답변까지 꼼꼼히 들어야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시정에 대해 알게되는 계기가 되고 중복질의를 하지 않게 된다"면서 "시의원은 단순히 봉사직이 아니며 시민들을 대신해 의사를 개진하고 시민들을 위해 복무해야 하는 자리라는 것 잊지 않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2020행정사무감사 부천시민방청단 위원'으로  행정복지위원회를 모니터링한 부천시민연합 최재숙 공동대표는 당시 "이들 의원이 복무(服務)와 봉사(奉仕)의 개념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행정복지위원회 9명 위원이 협력해 부천시 집행부를 감시하고 시집행부 공직자는 거짓 없이 성실하게 답변해할 의무가 있다.

행감 중 일시에 3명의 의원이 동시에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행감을 해태하고, 방기하는 것이다. 부천시의원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며  자신의 질문이 끝났다고 답변도 듣지 않고 이석하면서 서면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공직자를 두 번 괴롭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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