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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희 칼럼] 미래사회 교육모형은 블랜디드 러닝으로
미래형 교실로의 공간배치, 완벽한 통신 지원, 전자칠판, 디지털교과서
디지털 기기를 통한 원격수업 능력 함양을 위한 교사 연수는 필수
2020년 09월 23일 (수) 15:32:21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 황진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황진희(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전세계를 팬데믹(Pandemic/전염병 최고 위험등급 6단계)에 몰아넣은 '코로나19'는 인간의 능력의 한계, 과학과 문화의 능력에 대한 한계치를 경험하게 했다. 달나라에 발을 딛고 우주선을 보내고 로봇수술이 실행되는 첨단과학의 시대에 코로나19를 막을 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90도의 열에도 죽지않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은 새로운 과학기술의 개발을 통한 인류문명의 끝없는 진보와 성장에 대한 확신을 철저하게 무너뜨리고 있다. 우리는 이 시간들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인간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는 사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변해버린 교육현장과 학습생태계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는 최초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의 병행,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혼합형학습)이 보편적 교육형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에 도입될 원격수업을 10년 앞당겼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새롭게 바뀐 교육방식은 우리에게 새로운 학습생태계를 맞이할 다양한 과제에 대해 준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 ⓒ부천타임즈

 
자기주도학습이 주가 되고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는 열린 수업으로 전환

첫째 과제는 교육과 학습에 대한 개념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존 교육은 학교교육과정 편성에 따른 수업을 진행하고 평가를 하고 생활기록부 공란을 채워 대학입시를 치루는 형식적인 틀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블랜디드 러닝 하에서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이 주가 되고 스스로 학습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는 열린 수업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지식의 내용을 암기할 필요는 없어졌다. 인터넷에서 찾으면 누구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어떻게 재구조화해서 새로운 견해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융합의 과정이 중시될 수밖에 없다.

강의식 수업에서  프로젝트 위주 수업으로 전환

그래서 남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창의력이 중요하고 이것이 미래사회 교육의 주된 아젠다로 떠오른 이유이다. 새로운 교육체제에서 교사의 역할 역시 지식전달자에서 이제는 학생들의 수업을 안내해 주는 코디네이터의 역할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더구나 강의식 수업에서 이제 더욱 프로젝트 위주 수업으로 전환이 요청된다. 원격수업하에서 과제형 프로젝트는 수행평가나 중간, 기말 평가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다만, 프로젝트 수행에 관한 절차 및 콘텐츠 등을 충실히 안내해서 이것이 부모 숙제가 되지 않고 학원에 의탁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방지할 필요도 있다. 

 

   
▲ ⓒ부천타임즈

디지털 기기 활용을 통한 원격수업 능력 함양을 위한 교사 연수는 필수

둘째 과제는 철저한 교사들 연수 프로그램 운영이 요청된다. 디지털 기기 활용을 통한 원격수업 능력 함양을 위한 교사들 연수를 겨울방학을 활용하여 집중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한 교사들 중 연수의 필요를 느끼시는 분들께는 대면 심화연수를 통해 실습을 통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어느 반은 유튜브 동영상만 틀어주는데 어느 반은 줌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을 한다면 수업방식의 누적을 통한 동일학교 학생들 간에도 교육격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생들 가정변인에서 발생하는 사교육의 차이까지 작용하면 코로나 시대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결손, 교육격차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기본교육과정을 통한 교육이 정상화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교사연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 ⓒ부천타임즈

미래형 교실로의 공간배치,완벽한 통신지원,전자칠판,디지털교과서 보급
 
셋째
, 온라인 수업용 기기확보와 와이파이 구축이 갖추어진 학교와 교실이 필요하다. 코로나 19 긴급하게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원격수업 기기와 와이파이 같은 기본 인프라 구축과 관련하여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배려해서 기기 대여나 통신요금 지원 등을 시행하였다. 기기나 통신은 원격수업의 기본조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미래사회 원격수업이 보다 보편화되고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미래형 학교와 교실이 새롭게 셋팅되어야 한다. 이 문제는 도교육청이 한국판 뉴딜정책에 포함된 '초·중·고 디지털 교육인프라 구축 사업' 을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보다 더 확장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미래형 교실로의 공간배치, 완벽한 통신 지원, 전자칠판, 디지털교과서 등의 보급으로 보다 성숙한 블랜디드 러닝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 ⓒ부천타임즈

미래사회교육모형은 블랜디드 러닝으로

넷째, 원격수업이 보편화된다 해도 최소 출석수업은 보장되는 블랜디드 러닝으로 가야 한다.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초·중등교육법 상 수업일수가 190일에서 171일로 줄었고 유치원은 180일에서 162일로 감축되었다.

그나마 초등학교, 중학교는 주당 1/3, 고등학교는 2/3 이내로 등교하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9월 들어 수도권의 경우 완전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기도 해서 실제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수업을 한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친구도 사귀고 교사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을 확장하고 자신의 인격을 다듬어가는 중요한 사회적 장이다.

비록 학교폭력으로 비화되는 소수의 사안들이 발생한다 해도 아이들은 학교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남과 나의 다름을 확인하면서 그 틈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야 하는지 배워나가고 이것이 나중에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큰 힘이 된다.

특히, 가정에서 적절한 돌봄과 교육을 받지 못할 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주는 교육의 효과는 더욱 크다 하겠다. 그런 점에서 향후 보다 더 발달된 기기와 시스템에 의해 원격수업이 보편화된다 해도 학생들의 출석수업이 아예 사라지는 그런 사태는 없어야 하고 그래서 미래사회 교육모형은 블랜디드 러닝으로 가야 할 것이다.

황진희 도의원은 부천시 제3선거구(중1동,중4동, 약대동) 출신 도의원으로 제7대 부천시의원을 거쳐 제10대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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