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오늘의 기록이 하나의 점(点)이라면, 내일의 기록은 선(線)이 되고, 모래의 기록은 면(面)이 될 것이다.  복사골 사진쟁이 김창호(45)씨가 지난 12년간 점(点)찍었던 것들을 모아 5각형을 만들어냈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선보이는 김창호의 기록사진전 ‘복사골의 선거열풍’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동안 부천시청 1층로비 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김창호 그는 말한다 “선거는 총성없는 전쟁터”라고
그리고 덧붙여 말했다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라고....

그가 처음 카메라 파인더를 통해 선거의 세계를 들여다 보고 기록을 시작한 것은 1992년 제 14대 대통령선거부터 였다고 회고한다.  부천 시민운동장에서는 김영삼 후보의 유세가, 복개천에서는 김대충 후보의 유세가 열리는 등 5.16 이후 최초의 문민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던 시기이자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식이 최고조에 이를 때였다. 

▲ 사진쟁이 김창호

세 번의 대통령선거와 세 번의 국회의원선거, 세 번의 지방자치선거를 치러오면서 2004년 부천시장 보궐선거에 이르기 까지 그동안 기록해 왔던 5백여점의 사진들을 모아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

사진쟁이 김창호는 말한다. “선거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 잔치이며 총성없는 전쟁”이라고....“2000년 1월부터 [부천의 얼굴]이라는 타이틀로 해마다 소재를 달리해 가며 기록사진전을 열어 온지 금년 들어 다섯 번째”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몇 번을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복잡한 세상에 쓸모없는 쓰레기 하나 더 보태는 일로 기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

사진쟁이 김창호는 경희대학교 신방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선전실에 근무한후 1999년부터 인터넷 부천포토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쟁이 김창호 다섯번째 사진전 [복사골의 선거열풍]
▒ 전시장 소: 부천시청 1층로비 아트센터 ▒  전시기간: 2004년 11월6일~ 1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