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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 A모부장 이대 석사학위 논문 취소당해
'표절부장' 징계 수위 등 초미의 관심...이제는 부천시와 진흥원이 답해야
2020년 05월 05일 (화) 12:57:34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디자인 ⓒ부천타임즈 곽주영 기자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A모부장(전임 본부장 직무대행)의 이화여대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인해 석사학위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져 징계수위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의 출연기관으로 연 100억여원의 예산을 부천시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A모 부장(전임 본부장 직무대행)이 이화여대 석사논문으로 통과된 논문 제목은 <만화가의 직업 만족도에 관한 연구: 수도권 만화가를 중심으로>이다.

석사학위 논문이 문제가 된 것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정부예산 5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  <2016 만화창작인력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서> 용역 결과물과  A모부장(당시 팀장)의 이화여대 석사 논문으로 통과된 <만화가의 직업 만족도에 관한 연구: 수도권 만화가를 중심으로>가 17곳이 상당 부분 일치해 지난 2년 동안 논란이 돼왔다.

부천타임즈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A모부장의 이화여대 석사 학위 취소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대 측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개인정보'라는 이유를 들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이유는 이대에서 학위를 주고 이대에서 학위 취소를 내린다는 자체가 학교의 불명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논문은 이대 학위 논문 검색 사이트에 보이지 않는다.

이에 앞서  부천시는 지난 2019년 1월 10일 특정감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이화여대에 논문 표절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이 2019년 3월 24일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정재현, 권유경 부천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또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은 지난해 3월 이화여대 앞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간부직원이 국가 연구용역 보고서를 빼돌려 석사 학위를 취득한 표절의혹이 있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국 만화계 4개단체 성명 통해 비위 당사자 처벌해야

이뿐만 아니다. (사)한국만화가협회를 비롯한 (사)한국원로만화가협회, (사)한국웹툰작가협회,한국여성만화가협회 등 4개 단체는 성명을 통해  "진흥원이 논문표절 의혹 비위 당사자에게  '직위박탈'도 '강등'도 아닌 보직해제 뿐 이었다"면서 "(만화계의) 혁신 촉구에도 비위 당사자를 처벌하지 않고 책임지게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안 마련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A모 부장은 '개인'이 아니다.  A모부장은 전임 진흥원장 재임시 본부장 직무 대행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한국만화발전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의 책임 있는 간부로서 '공인 자격'이 넘치기 때문에 만화인들의 비판은 당연하다.

논문표절로 석사학위 받은 후 학예사 자격증도 받고 외부강연도 많이 나가...인사고과 점수도 잘받고

만화계 관계자에 의하면 "A모 부장이 논문표절로 석사학위 받은 후 학예사 자격증도 받고 외부강연을 많이 다녔다"고 전하면서 "외부강연으로 인사고과 점수도 잘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인사고과는 상대점수라 A부장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직원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A모 부장의 논문 표절이 밝혀지고 석사학위가 취소 된 만큼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A모 부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징계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부천시는 현재 논문 표절 사실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표절 문제를 넘어 피할 수 없는 심각한 부패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

A모 부장은 지난 전임 원장 재임시절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2016 만화창작인력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서> 용역을 발주한 담당 팀장이었으며, 당시 진흥원 이사이자 해당 용역의 프로젝트 매니저였던 K대 S교수에게 자신의 석사 논문 지도교수까지 맡기는 등 표절 문제를 넘어 피할 수 없는 부패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과 재정문화위원회 권유경 의원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 '직원 논문 비위 의혹 조속 조사 촉구'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논문표절에 따른 부천시의 징계요청 수위와 형사고발여부 지켜 볼 것"

정재현 부천시의원은 "부천시는 이대에 표절 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것도 감사 결과로 공개했다. 최종 조치결과도 공개할 것이라고 본다. 논문표절에 따른 부천시의 징계요청 수위와 형사고발여부, 만화영상진흥원의 실제 징계 수위, 역시 형사고발 여부 등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진흥원 내부사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조치로  답해야"

권유경 부천시의원은 "부천시 감사실에서 이대에 논문표절확인을 요청할 때에는 이미 그 결과에 따른 후속대책(징계 등)도 준비되어 있을것이라 믿는다. 뒤늦게 결과가 나왔으니 (징계 등을) 논의하겠다가 아닌, 기사대로 표절이 확인되었다면 이제는 만진원 내부사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의원은 "그동안 만진원은 사업적인 면보다 내부갈등 문제가 더욱 이슈되어 과연 이런 상황에서 만진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나라는 불안감을 키워왔다. 이번 기회에 정확히 내부갈등문제를 마무리짓고, 행감과 예산을 통해 만진원의 사업과 발전을 획기적으로 소통해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강력한 리더십도 정당성도 없어 답답해... 부천시는 뭐하는지"

진흥원 이사를 역임했던 B모 교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산업과 문화를 위한 정책개발과 지원사업의 적재적소 관리 및 만화계 내부의 선도기관으로서의 역량강화와는 거리가 먼 소송과 싸움질하는 소리만 들리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강력한 리더십도 정당성이 없으니 참 답답합니다. 부천시는 뭐하는지...이미 만화계의 중심은 진흥원에 관심이 거의 떠나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지난해 A모 부장은 자신의 '논문표절 의혹'을 보도한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를 비롯하여 진흥원 새노동조합의 시위에 참석해 발언을 한 씨엔씨레볼루션 출판사 이재식 대표, 진흥원 A모 주임 등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또한 A모 부장은 지난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임 원장이 중국 위해시 출장 시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내부 비리를 공익차원에서 고발한 B모 직원에 대해 신분을 보호해야 할 입장이었으나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는커녕  공익제보자 신분을 직원들에게 누설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되었으며 인사위원회로부터 감봉 1개월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제 A모 부장의 논문표절과 석사학위에 대한 의문은 풀렸다.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지는 논문표절 및 석사학위 취소에 따른 A모 부장의 입장과 반론권을 주기 위해 4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물었으나 하루가 지난 5일 현재까지 답신이 없는 상태이다. 회신이 오면 본 기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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