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4.15 총선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막말이 잇따르자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김종인 위원장은 "(두 후보자)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말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는 지역구 후보자 TV 방송토론회에서 지난해 SNS에 올렸던 세월호 관련 막말을 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문제 삼자, 이에 대한 해명이나 답변은 하지 않고 " 혹시 000 사건이라고 아세요? 000 사건. 세월호 자원 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라고 발언한 것.

이와 관련 미래 통합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명진 후보의 강력한 징계를 위한 당 윤리위원회 개최를 요구한데 이어  오늘 차 후보에 대한 윤리위를 열 예정인데, 사실상 제명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차명진 후보가 미래통합당에서 제명 처리되면 총선 후보 등록 자체가 무효가 되기 때문에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수 없다. 

한편 30, 40대 세대 비하 발언으로 당 윤리위에서 제명이 의결된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 제명도 확정했다.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