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한국노총부천김포지역지부(의장 박종현)가 장덕천 부천시장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사과와 책임자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한국노총부천김포지역지부는 1일 성명을 통해 "부천시 공원관리과장이 제2노조 설립을 배후에서 지원하며 기존노조를 와해하고 조합활동을 방해하는 반노동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노동존중과 노동친화를 표방했던 노정협의가 파탄나기 직전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라고 개탄했다.

▲ 부천김포노총 박종현 의장

이들은 "교섭담당자인 한국노총 부천시녹지공원노동조합(위원장 윤순남)과 노무복지과 단체교섭팀의 단체교섭이 힘겹게 접점을 찾아가고 있던 시점, 부천시 공원관리과장(김정완)은 복무지도 명목으로 전체 조합원을 소집하여 복무지도가 아닌 이익제공을 약속하며 노동조합의 정원충원 요구안을 무력화시켰고, 위원장 불신임을 유도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복수노조 설립을 지원하여 결국 복수노조가 생겨나기에 이르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 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는 공원관리과장의 노조파괴공작을 '노조법상 금지하는 부당노동행위', '노사관계를 파괴하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노조파괴공작이 부천시정과 노동현장에 벌어지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면서 "부천시의회는 행정감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공원관리과장의 단협무력화 시도와 제2노조 지원에 이은 기존 노조 파괴공작 실태를 부천시민 앞에 낱낱이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 요구사항

1. 부천시의회는 행정감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2020년 부천시와 녹지공원노조의 단체교섭과정에서 공원관리과장의 단협무력화 시도와 제2노조 지원에 이은 기존노조 파괴공작 실태를 부천시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

2. 부천시 공원관리과장은 노조할 권리를 탄압하고 '제2노조로 기존 노조 무력화'시키는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전면 폐기하고 노사·노정관계 파탄에 대해 87만 부천시민 앞에 사죄하라!

3. 장덕천 부천시장은 공공부문의 모범적인 사용자로써 노동존중사회 실현이라는 대의를 저버리지 않도록 지역노정·노사관계에서부터 그 책임을 다하라!

비록 지역사회의 코로나 19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가장 방역의 최전선에서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한 많은 공무원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십분 고려하더라도 부당노동행위는 좌시할 수 없다. 노사정 상생모델의 대표격인 부천시에서 시대착오적인 이런 일이 발생함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우리 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는 이번 노조파괴공작의 정확한 진상규명과 진정성 있는 조치가 취해질 때 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