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 국무총리는 22일 오후 과천 농림부 `조류독감 방역대책본부'를 방문, 과감한 방역활동을 지시하고 있다.

고건 국무총리는 "가금인플루엔자(일명 조류독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산에 구애받지 말고 최대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고 총리는 22일 오후 천안 오리농장 방문에 앞서 과천 농림부에 설치된 '조류독감 방역대책 본부'에 들러 네덜란드가 조류독감에 대한 늑장 대처로 닭의 절반 이상을 도살했던 사례를 상기시키며 과감한 방역활동을 지시했다.

고 총리는 특히 "우리도 1/3을 줄일 수 있다는 각오로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 해결의 방법일 수 있다"이라고 지적하면서 "유통공급 접촉의 중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 총리는 따라서 "방역은 과감해야 하며,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한다"면서 "처음 3㎞(위험지역), 10㎞(경계지역)으로 방재지역을 설정한 것에 문제가 있는 만큼 이는 기본이고 종자, 계분, 사료 유통체계를 파악해 중점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고 총리는 또 "방역대책을 세우면서 예산의 부담을 느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역문제 만큼은 필요예산을 부담 없이 먼저 사용사고 사후에 보고하면 총리가 책임지고 처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전선주(sjjun@new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