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배 정치인을 위한 아름다운 정치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현재 <부천정(오정지역)> 선거구는 민주당 핵심당원들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은 원팀이 되지 못하고 양분되어 있다.

경선에 승리한 서영석 예비후보의 음주운전,횡령 등 전과를 문제삼아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토하는가 하면 서후보 캠프측에서는 김만수 후보 캠프관계자를 고소(고발)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자칫하면 십수년간 민주당의 텃밭인 오정을 미래통합당에 뺏길 형국이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당초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위원장 김경협)에서  음주·횡령 등 전과에 대해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은 <부천정(오정지역)> 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했다가 정은혜 후보가 가세하면서 경선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혼선을 빗기도 했다.

민주당 오정지역 출신 시도의원도 양분된 상태이다. 박홍식·이소영 시의원과 최갑철 도의원은 서영석 편에, 김성용·권유경·이진연 도의원은 김만수를 지지했다는 후문이다.

▲ 더불어민주당 부천오정지역위원회 여성위원들이 부천시청에서 서영석 후보 교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같은 가운데 민주당 부천오정지역 김현숙 고문을 비롯한 여성위원회 위원들이 서영석 후보의 음주운전 등을 문제삼아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영석 후보로는 이길수 없다"면서 후보 교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성위원들은 "민주당은 윤태호법의 당사자인 태호엄마 이소현을 인재영입한 것은 안전운전에 대해 누구보다 앞장서겠다는 민주당 의지의 표명이다"라면서 "서영석 후보는 도의원 시절 음주운전 전과에 대한 어떤 소명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여성위원들은 서영석 후보의 사생활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면서 이에대한 "서영석 후보의 해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위원들은 "당초 부천정(부천오정)이 전략공천지역에서 경선지역으로 바뀌는 과정에 후보 적합도 조사를 생략한 것은 후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후보 적합도 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오정지역위원회 노동위원장 조종경을 비롯한 문화특별위원장 송미선,교육연수위원장 조태성, 을지로위원장 김현숙,장애인위원장 김명옥,홍보소통위원장 손준기 등은 지난 2월 27일 성명을 통해 "▲음주운전▲업무상횡령▲식품위생법위반 등이 있는 후보를 본선 후보로 선택하면 제21대 총선 필패는 자명할 것"이라며 "더욱이 범죄 이력이 시·도의원 당시 처벌받았다는 사실에 참담함과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영석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후보 검증에도 적합 판정을 받았고,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겼는데 후보 교체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맞대응 하고 있다.

이같은 민주당 오정지역위원회의 내홍속에 이번 4.15총선에서 서영석 후보를 비토하는 당원들이 선거에 불참할 경우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형국속에 향후 선거 판세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