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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하얀마을 현대아이파크 축제의 밤
2004년 10월 20일 (수)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4월과5월의 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인천예고 한아름 양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살맛나는 아파트 상동 ‘하얀마을 현대아이파크’

규격화된 회색 콘크리트 벽과 담을 허물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간적인 냄새가 풍겨나는 살맛나고 인정 넘치는 원미구 상2동 하얀마을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 240명의 손님이 일본에서 왔다.

일본 요꼬하마 하쿠산(白山)고등학교 수학여행단 남여학생, 인솔교사, 통역 등 240여명이 현대아이파크단지 주민이 자원한 70세대에서 1박2일의 일정의 홈스테이를 위해 부천에 온 것이다.

하얀마을 현대 아아파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가 주최한 가을 음악회는 일본 하쿠산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의 홈스테이 일정에 맞춰 개최했다.

   
▲ 부천청소년 민속예술단 <나눔소리> 풍물놀이 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아파트 주민 김종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홍건표시장을 비롯 최환식 도의원, 배기선의원 부인 이경애 여사. 상동신도시아파트연합회장 이범덕, 황선모,  요꼬하마 하쿠산고등학교 수학여행단 240명 등 지역주민 천여명이 2603동과 2604동사이에 자리한 단지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 주계영 부녀회장(좌). 김태성(입주대표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태성 입주자 대표회장과 주계영 부녀회장은 환영사에서“일본에서 온 요꼬하마 하쿠산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온 마음을 다하여 환영하며 부천에서의 하룻밤이 가장 뜻 깊고 의미있는 여행의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요꼬하마 하쿠산(白山)고등학교 야마히로 시게오 교감선생님은“한국의 가정문화를  만날 수 있는 홈스테이를 제공해 준 것만 해도 커다란 고마움인데 이렇게 멋진 공연으로 환영해 주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 홍건표 시장과 야마히로 시게오 교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어 야마히로 시게오 교감은“하쿠산(白山)고등학교는 7백여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이번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2백여명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왔다”고 밝히고 “하쿠산고등학교는 15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3명의 한국어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건표 시장은 “부천에서 소규모 홈스테이를 유치한 적은 있어도 오늘처럼 240명이나 되는 큰 손님을 지역주민이 유치한 것은 대단한 민간외교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칭찬하고 ”오늘 홈스테이가 한일양국간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배우는 좋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와 격려를 남겼다.

   
▲ 최환식 도의원은 축사를 이경애 여사는 노래를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최환식 도의원은 “신명나는 멋진 굿판으로 흥겨운 가을음악축제가 되자”고 했으며 국회의원 배기선 의원 부인 이경애 여사는 가곡 ‘기러기 울어 애는’노래를 불러 축사를 대신했다.

   
▲ 한국 학생들이 선물한 한복을 차려입은 일본 히로야마 하쿠산고교 여학생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한일 양국간의 고교생의 기념 사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가을 음악회가 열리는 동안 한일양국의 학생들은 영어와 일어, 손짓, 몸짓으로 서로를 소개하면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내내 즐거운 모습들을 보여줬다.

덕산고 한송이 양과 부천고 정형록 군은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마음으로 통하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며“오늘밤 집에 함께 머물면서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V자를 손가락으로 그려 보이며 기념촬영을 했다.

   
▲ 음악축제가 열리는 짧은 시간동안 일본 여고생 언니들하고 친구가 된 상원초등학교 4년 황윤선. 원주리 양이 음악회가 끝난 후 언니 행복한 꿈꿔 ..아쉬운 굿나잇 인사를,,,ⓒ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상원초등학교에 다니는 황윤선, 원주리 학생은 “일본에서 고등학교 언니들이 왔다고 해서 나왔는데 언니들이 저희들을 귀여워 해주서 금방 친해졌다”며 공연이 끝나 후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하쿠산 고교이 여학생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 청소년 민속예술단 ‘나눔소리’의 풍물놀이는 부천시 관내 중학생들로 구성된 풍물패로서 전국 대사습놀이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의 현란한 몸동작과 묘기에 탄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나눔소리의 풍물놀이 공연에 이어 상일고 1년에 재학중인 제4회 복사골축제 가요부문에서 입상한 김우람군이 ‘아버지’와 더 스토리‘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경기예고 김소연 양의 플릇연주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2604동에 살고 있는 경기예고 김소연 양은  같은 학교 친구인 백승경 양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드메스만의‘에어플로네즈’와 비제 의‘아룰루의 여인’을 플릇으로 연주하여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 인천예고 한아름 양승 기자

인천예고의 한아름양과 오한나양이 수베르트의 ‘디폴렐레’와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에서 ‘신이시여 평화를 주소서’를 열창했다.

   
▲ 통기타 듀엣 <4월과 5월>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특별한 소개가 필요 없는 추억의 중년 듀엣 4월과 5월은 장미. 바다의 여인. 화 등을 통기타 반주로 노래하여 40이 넘은 중년들에게 잊혀진 추억을 되살리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이자 파이널은 1970년대 ‘장계현과 템페스트’라는 이름의 그룹사운드로 명성을 날렸던 장계현의 무대였는데 자신의 힛트곡 ‘나의 20년’, ‘잊게해주오’를 불러  아파트 주민의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받았으며 끊이지 않는 앵콜에 무대를 떠나지 못하고 프라우드메리. 뷰티풀선데이, 렛미비데어, 센프란시스코 등을 주민들과 함께 열창했다.

   
▲ 무대위로 올라와 장계현과 함께 <토요일밤에>를 함께부느는 아파트 주민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주민들의 열열한 환호에 차마 무대를 떠나지 못한 장계현씨는“사실 가수가 자기 노래를 마치고 앵콜을 거절하고 무심하게 무대를 떠나는 것처럼  쪽팔리는 것이 없다”라는 멘트로 주민들을 웃겼다.

이어 장계현은 “오늘 출연료 비싸게 받고 왔는데 솔직히 말해서 미안한 생각이 든다,현대아이파크 주민들이 이렇게 다정다감할 줄 몰랐다”며“내년에 다시 한번 불러준다면 출연료 받지 않고 오겠다“고 당부 했다.

   
▲ 장계현이 프라우드메리를 부르는 동안 흥에겨운 공주병 내숭아줌마들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한께 율동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공연이 끝난 후 행운권 추첨을 통해 한미은행에서 제공한 푸짐한 상품이 주민들에게 제공되었다. 이날 음악축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로  적은 예산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김태성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는 밝혔다.

   
▲ 가을음악축제가 열리는 동안 커피와 음료수로 봉사하는 부녀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음악회가 끝난후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임원들 기념촬영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덧붙이는 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아파트의 축제가 활성화된다면, 콘크리트 벽으로 단절된 아파트를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생활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의 계절 이 가을에  살맛나는 아파트를 만들고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해 아파트 축제를 활성화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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