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랑 명창을 비롯한 김경배 명창 등 출연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전통의 '북녘소리'가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명창에 의해 다시 부활되고 있다.

'북녘소리'는 서도민요로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에서 전승되어온 우리의 소리이며 북한에서는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 가운데 숨 끊어진 서도(西道)의 흥겨운 우리가락이 다시 살아나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20여 년 동안 서도민요의 전통을 지키며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한국국악협회부천시지부 신영랑 지부장의 제2회 정기공연 「북녘소리」 공연이 12월 23일(월) 오후 6시 부천송내어울마당(부천문화원) 4층 솔안아트홀 무대에 올랐다.

 김정환 부천예총 회장을 비롯하여 경기국악협회 백운석 회장,부천시무용협회 오은령 회장, 부천문인협회 박희주 회장, (사)목일신아동문학상 고경숙 운영위원장, 부천미협 고형재 전 회장, 서양화가 김미정, 꽃차마스터 황규희 등 300여명이 공연을 즐겼다.

▲ 신영랑 명창을 비롯한 김경배 명창 등 출연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양종승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의 수준 높은 해설로 진행된  '북녘소리' 공연에는 초한가를 비롯하여, 개성난봉가,양산도,해주아리랑,신고산타령,궁초댕기,사서난봉가,영변가,느리개타령,연평도난봉가,배치기,반메기비나리,배벵이굿,연평도사공, 술비타령 등 주옥같은 우리가락을 선사했다.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오프닝을 장식한 초한가는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 중에 만들어진 소리이다. '개성난봉가'는  황해도 난봉가(사랑가)의 하나로 박연폭포라고도 하며 굿거리장단으로 불린다. '영변가’는 평안북도 약산 주변의 자연과 사람을 가사로 엮은 소리다. '느리개 타령', '연평도 난봉가'는 고난도 소리이며, 서부지역에서 망향의 설움을 달래기 위해 보존되어 오고 있다. '배치기'는 어부가이다.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에서 김경배 명창이 배뱅이굿을 공연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특별출연한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예능보유사 김경배 명창은  서도의 기본 창법을 바탕으로 민요와 무가, 재담 등을 섞은 해학과 재능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김경배 명인은 1959년 서울출생으로 1975년부터 서도소리 인간문화재 김정연 명창 문하에서 서도소리를 배우기 시작하여 인간문화재 이은관 명창에게서 배뱅이굿과 서도소리를 익혔다.

'배뱅이굿'은 굿이 아니다. 남도의 판소리(북 반주)처럼 소리꾼이 장구 반주에 맞춰 배뱅이 이야기를 서도의 기본 창법을 바탕으로 민요와 무가, 재담 등을 섞어 해학적으로 엮어낸다. 이야기는 탁발 나온 상좌중과 사랑에 빠진 정승의 딸 배뱅이가 상사병을 앓다 죽자 부모가 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팔도에서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데 건달 청년이 거짓 무당 행세로 횡재한다는 줄거리다.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신영랑 지부장은 무대인사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공부한 서도민요를 제자들과 함께 굽이굽이 한이 서린 우리의 소리를 풀어 냈다"며 " 두 번째 정기공연을 준비하면서 북녘의소리를 올곧게 전승하기 위해 국악계의 최고 명창 이춘목 선생님께 지도를 받고 있으며 예전에 공부한 이은관,박준영 선생의 음원(테이프)을 다시 들으며 목청을 가다듬고 힘을 내어 우리 국악을 전승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진
▲김경배(서도소리29호 국가무형문화재) ▲양진희(소도소리 29호 이수자) ▲이희진(가평국악대전국회의장상) ▲소은순(인천국악대전장관상) ▲오경란(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시정희(보건복지부장관상) ▲김금숙(복사골국악제국회의장상) ▲김순애 ▲이은하 ▲신순자 ▲최향 ▲김애순 ▲차상임 ▲신영미 ▲이새연 ▲권순혜 ▲강미헌

▲ 신영랑 명창을 비롯한 김경배 명창 등 출연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2018 대한민국 문화예술 공로상」 국악부문 명인대상을 수상한 신영랑 지부장은 '서도소리 29호 이수자'로서 (사)배뱅이굿 보존회 부천지부장,2010년 홍성가무악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수상, 2012년 한국국악협회 전국국악경연대회 우수지도자상 수상 등  국악계의 중견인물로 2015년 미국 LA,캘리포니아, 멕시코 공연,2017년 미국시에틀 공연,2018년한중문화교류 연변 공연,2019변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초청공연을 통해 한국의 국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신영랑 지부장 프로필▲ 2018 대한민국 문화예술 공로상 국악부문 명인대상▲2016부천타임즈 희망대상 ▲2018한국국악협회 서도소리대위▲(사)배뱅이굿 보존회 부천지부장원▲2009년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이수▲2009년 부천예술대상수상(국악부문)▲2009년 경기예술인공로상▲2010년 홍성 가무악 종합대상(국회의장상)▲2011년-수원 민요전국경창대회(우수지도자상)▲2012년-한국국악협회전국국악경연대회(우수지도자상)▲2012년-안산청소년국악경연대회 (우수지도자상)▲2011년-제12회 상주민요경창대회 심사위원▲2011년-제19회 전국경서도소리 경창대회 심사위원▲2011년-홍성가무악 전국대회 심사위원▲2011년-고양행주 전국국악 경연대회 심사위원▲2011년-달구벌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2012년-제29회전국민요경창대회 심사위원(제주특별자치도)▲2012년-제12회인천국악대제전 전국경연대회 심사위원▲2013년-제12회 복사골 국악대제전 전국대회 심사위원▲2013년-제63회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2014년-제21회 달구벌 전국청소년국악경창대회 심사위원▲부천예총 감사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에서 김경배 명창이 배뱅이굿을 공연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신영랑 명창을 비롯한 김경배 명창 등 출연진,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29호 이수자' 신영랑 정기공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