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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수주문학상 대상에 김주관의 '가뭄에 꾸는 꿈'
2004년 10월 15일 (금)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좌로부터 대상을 받은 김주관. 우수상 서상규. 박수호. 최선민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수주문학상 운영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부천시청 회의실에서 제6회 수주문학상 시상식을 갖었다.

수주문학상은 부천 출신으로 시인이며 수필가인 수주 변영로((樹州 卞榮魯,1898∼1961) 선생을 기리기 위해 부천시가 1999년 제정한 것으로 전국에서 367명이 응모한 2603편의 작품  가운데  대상은 ‘가뭄에 꾸는 꿈’(김주관). 우수상은‘간고등어를 구우며’(박수호).‘햇살소포를 받다’(서상규).‘달팽이’(최선민) 등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은 500만원, 우수상은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과 함께 상금 5백만원을 받은 김주관씨는 “곰삭혀 우려내지 못한 졸작을 뽑아주신 심사위원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히고 “앞으로 수주문학상에 값하는 시를 써 갈것”이라는 당선 소감을 말했다.

심사위원 김명인(고려대 교수)은 “예심을 거쳐 온 적지 않은 작품들 중에서 고른 수준의 시편을 만날 수 있었으나 단숨에 선자를 사로잡는 응모시를 발견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밝히고 “전체적인 작품들이 시를 가슴으로 받아 안거나 서정적 밀도를 감염(感染)의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정서적 긴장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평했다.

가뭄에 꾸는 꿈(44.김주관.분당 낙생고등학교 교사)
“섬세한 시어와 걸맞는 시상의 배치로 요요하고 적막한 초여름 한낮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이 시가 아름다운 것은 잔상처럼 추억 속에 남아있음을 우리 모두의 서정을 되살려 내기 때문일 것이다.”

간고등어를 구우며(52.박수호.파주 초등학교 교사)
“일상의 경험을 견고한 시의 형식으로 구축해 내는 데 성공하고 있어서 오랜 습작의 연조를 느끼게 만든다. 그럼에도 어딘지 낮익은 정서가 되풀이 되는 듯한 인상은 작가가 한번쯤은 스스로를 냉정하게 되돌아볼 개신의 자리에 서있는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햇살 소포를 받다(49.서상규.2003동아일보 신춘문예당선)
“작은 발견을 데둘러 말하고 그것을 밝은 시상 속으로 거침없이 포개는 수법이 신선하게 읽혀졌다. 그러나 속도의 가벼움은 흔히 감성에 빠져들기도 하는 법, 장점을 살리되 말에 무게를 실어주고 부피를 갖추게 만드는 일이 착가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했다“

달팽이(55.최선민.전남 강진 출생. 직장인)
“견고한 사유의 힘이 돋보인다. 작가의 남다른 관찰과 사색의 결과 이리라. 체험으 무제를 시에 실어 놓고 그 맥락을 얽어내는 방법을 제대로 체득한다면 선이 굵고 뚜렷산 시적 개성을 확보해 내리라 믿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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