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에 따른 고질적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천시 관내 은행나무 가로수중  암나무를 숫나무로 교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 김환석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환석(소사본동,소사본3동)의원은 29일(금) 개원한 제23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노란 은행나뭇 잎 한 장 주워 책갈피에 꽂아 보관하며 가을의 낭만을 노래하던 시절에  은행나무는  가로수로서 훌륭한 수종이었지만 열매로 인한 악취로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도로에 떨어지는 열매가 짓이겨져 내뿜는 불쾌한 냄새는 공해 그 자체이다"면서 "열매가 열리는 암은행나무를 제거하고 숫나무로 교체 할 것"을 요구했다.

김환석 의원은 " 부천시 관내 가로수 3만4천여그루 중 가장 많은 수종이 은행나무이고 약8천700주로 전체 수목 중 27%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암나무 수종교체에는) 한그루당 130만원 정도로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데 산림과학원이 유전자 감식을 통해 1년 이하 묘목의 암수 감별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 부천시는 싼 어린 은행나무를 구입해 유전자검사로 선별하여 숫나무만 양묘장이나 산림 내 시유지에서 양묘해서 일정기간 키운 후 수종교체를 병행하면 많은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 된다"며 "암 은행나무 수종교체의견에 대한 시집행부의 입장과 대책을 검토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