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12.14 토 17:24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문화/예술
       
[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79]목일신의 '가락닢'
2019년 11월 19일 (화) 11:50:43 고경숙 bezital@naver.com
   
 

지난밤 찬서리에
물든가락닢
욼읏붉읏 고까옷
모다입엇네.

삽분삽분 뜰우에
지는가락닢
노랑봉투 붉은봉투
가을의편지.

찬서리에 병드른
빨강가락닢
가을바람 타고서
어대로가나.

[감상]
  울긋불긋 물든 가랑잎은 찬바람 한번 불 때마다 춤을 추며 땅으로 내려앉습니다. 어떤 잎은 아기 손처럼, 어떤 잎은 부채처럼 곱습니다. 파란 하늘에 가랑잎 한 장 주워 우표처럼 붙여 보내면 그리운 이들에게 다정한 마음 전해질까요?

  차곡차곡 낙엽 쌓이고 떠나는 마음, 보내는 마음 아쉽지만 다시 봄이면 파릇하게 새 잎 돋아나 세상은 또 환해질 거예요.
 
 나무 한 그루, 가랑잎 한 장에 우리의 삶처럼 유년기, 청년기, 노년기가 다 들어있습니다. 스무 살 남짓 청년 목일신 선생님의 깊은 사유는 일제강점기의 우울함을 드러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경숙<시인,목일신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부천예총 부회장>
 
    덧붙이는 글(편집자주)
일제에 저항한 항일운동가이며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등 400여편의 동시를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괴안동에는 목일신공원,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7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A모 부장 감봉1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 '제
[기자수첩]만화영상진흥원 이용철 팀장
[이종섶의 詩장바구니-39] '층간소
불출마 원혜영 의원 "제2의 인생 시
부천시의회, 부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겨울한파 녹인 여월2단지 커뮤니티봉
[생생포토]목로서각 '人과 나무' 정
비타민 아저씨 서영석, 21대 오정구
부천시, '오정 시민의강' 조성사업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