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배기선의원은 11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제17대 에너지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신에너지문화창달과 에너지소비에 관한 국민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기선 의원은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입량 4위, 소비량은 세계6위의 수준이며, 1인당 에너지소비량도 1인당 국민소득이 2～3배인 서구선진국과 같은 수준이라며 에너지절약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유가의 급등과 수급난으로 인한 에너지파동 때마다 한시적인 우려의 목소리와 미봉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내 에너지 소비패턴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현재의 에너지고소비형 산업구조와 생활패턴에서 ‘에너지저소비형국가’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신에너지문화창달’과 에너지소비에 관한 구민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정부·민간·기업이 함께 동참해야 하나, 특히 에너지관리공단과 한전, 석유공사등 공공기업이 국민적 의식전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상품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기전력 강제규제 방안을 촉구하며 현재 기기의 본래기능과 무관하게 전기가 낭비되는 대기전력(Standby Power)은 가구당 연간 306kWh(35,000원)로 우리나라 전체 가정 전력 소비량의 11%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로 인해 연간 5,000억원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셋톱박스, 홈네트워크등 디지털기기의 등장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대기전력(Active Standby)을 발생시켜 향후 대기전력소비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 대기전력강제규제방안은 조속히 추진되어 국가에너지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