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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의원이 이자스민 전 의원을 응원하는 까닭은?
2019년 11월 02일 (토) 20:02:09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필리핀 이주여성 출신 이자스민 (42세,Jasmine Lee)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을 응원했다.

   
▲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의원-금태섭 민주당 의원

금태섭 의원은 2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주민 문제는 아주 중요한 이슈"라면서 "소속한 정당은 다르지만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길 바란다"며 변함없이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 의원은  " 과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던 건 혜안을 보여준 일이었다"면서 "진보 가치를 추구하는 민주당이 먼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자스민은 제19대 총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15번으로 당선되었다.1993년 필리핀 다바오에 있는 '아테네오 데 다바오 대학교'(Ateneo de Davao University) 생물학과에 입학하여 학교를 다니다, 항해사로 일하던 한국인 남편 이동호를 만나 1995년 결혼하고 1996년 3월 대학중퇴 후 한국에 들어왔다.


다음은 금태섭 의원의 페이스북 전문

<이자스민 전 의원을 응원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부딪히고 해답을 찾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가 이주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2012년에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이주여성 이자스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것은 정말 혜안을 보여준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그 전신인 새누리당, 한나라당 등 포함)이 하는 일을 유보없이 칭찬하게 되는 때는 거의 없는데 이 일에 대해서만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 민주당이 먼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소수자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야한다는 '진보적 가치'를 놓쳤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아젠다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치조직인 '정당'으로서도 아쉬운 일입니다.

이주민 국회의원도 다른 모든 국회의원들과 같은 기준에서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자스민 전 의원은 임기 내내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혐오와 차별의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진보나 보수 모두 자유롭지 않습니다. 첨부한 미디어오늘 인터뷰 첫머리에 나오는 것처럼 "일베와 오유가 모두 비판하는 정치인"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의 의정활동이 다른 어떤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정말 부끄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정의당에 입당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애초에 자유한국당을 선택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매우 부당합니다.

아래 인터뷰에 자세히 나오는 것처럼 당시 이자스민을 받아준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었습니다. 애초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입니다. 좀 더 근본적으로 보면 우리 사회 일각에 엄연히 존재하는 차별과 혐오, 그리고 그와 맞서야 하는 이주민들 중 한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는 일의 의미를 생각할 때 과연 이자스민 전 의원에게 당을 고를 부담을 지워야 하는 것인지부터 의문입니다.

저와 소속한 정당은 다르지만, 정의당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의미있는 일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전에 국회의원을 할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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