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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재창조'로 진화하는 목일신문화사업
국악가요,랩송,창작무용,타악,공모전 통한 새로운 동시 발표
숨은 별들이 모여 은하수를 이루고 빛나는 별이 되길...
2019년 10월 15일 (화) 12:08:37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10월 12일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따르릉 문화예술제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국민동요 '자전거', '누가누가 잠자나' 를 작사한 아동문학가 은성(隱星)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가 개최하고 있는 '따르릉문화예술제'는 단순히 기존의 동요들을 다시 불러보는 것에서 벗어나 '창작'과 '재창조'로 진화하고, 시의 형태로만 남아 있던 옛 동시들이 국악으로, 랩으로, 창작무용으로,아프리카 타악으로 다시 태어나 지역 문화예술계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목일신아동문학상' 공모전을 통해 시인들이 새로운 동시를 발표해 세상과 만나는 장을 열며, 국악과 랩, 가곡, 창작무용 등  장르적 이동과 결합을 통해 그 풍성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제4회 따르릉문화예술제'가 10월 12일(토)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무한감동을 선사했다.

올해의 예술제 주제는 '우리 아버지'로 평생을 오롯이 가족을 위해 살아오신 이 시대 모든 가장들을 위로했으며 철부지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의 소중한 존재를 각인 시키는 기회가 됐다.  1929년에 만들어진 목일신 작가의 시 '우리 아버지'는 이종섶 시인이 국악가요 형태로 작곡해 이현숙 명창을 통해 초연돼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공모전 당선작인 문근영 시인의 소금쟁이,파꽃,코뿔소,딸꾹새,못과망치,연못유치원 등 여섯편의 시를  부천일신초등학교 학생들이 낭독해 새로운 동시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의  '2019 꿈의학교 공모' 에  당선된 '쇼미더목일신'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목일신의 동시를 랩으로 재해석하는 무대가 마련되어 시를 읽지 않는 요즘 세대들이 랩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5월 '제10회 목일신동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주여울초등학교 꿈여울중창단이 환경파괴와 무차별 개발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미꾸라지과의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 '좀수수치'를 노래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려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 10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목일신 작가의 차녀인 작가 목수정 작가는  "우리 가족은 오늘 이렇게 무대 위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아버지를 추억했다.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10대 소년이 일제 치하에서 우리 말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듯 써 내려간 동시들이 아이들 맘에 닿아, 아이들도 자신의 언어로 자기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재수 이사장은 "국내에 많은 문학상이 있음에도 새로이 <목일신아동문학상>을 제정한 이유는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별, 누군가가 빛내주기를 바라고 있는 별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히면서 "그리하여 이렇게 많은 별들이 모여 은하수를 이루고 우리의 가슴에 반짝반짝 빛나는 물결이 되어 흐르기를 원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이사장은 "이것이야 말로 숨어있는 별 은성(隱星) 목일신 선생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가장 진솔한 방법으로 앞으로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는 숨은 별들을 찾아내어 그 별들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사다리가 되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상희 국회의원은 "목일신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했고 아이들의 정서를 가장 잘 이해했던 시인으로 일제에 저항하면서 우리말을 지켰던 시인이다"라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 <목일신아동문학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를 배출하고 책을 출간한 것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고 치하격려 했다.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은 "목일신 선생님의 사모님(정경자 여사)은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앞 동에 살고 계신다. 저와 목일신 선생님과의 인연은 제 지역구인 범박동에서 27년간 거주하면서 시작됐다. 범박동이 개발 되면서 2003년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설립되는데 마땅한 학교명을 찾지 못했다. 당시 제가 범박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목일신 선생님이 범박동가를 만들어 주시는 등 지역을 위해 많을 일을 했다. 그래서 그  뜻을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호 '은성'(隱星)과 이름 '일신'(一信)을 두고 고민하다 '일신'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명을 짓게 됐다. 그래서  목일신 음악회가 저에게는  더욱 뜻 깊고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목일신과 관련한  특별한 인연을 소개 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목일신 선생님은 천재 동요작사가 이었다. 일제 36년 강점기 때 목일신 선생님에게 동요 쓰기는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는 항일운동이었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했던 일부 친일어용문인이 있었지만 그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면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을 빛내는 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경숙 목일신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은 "평생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자로 살아온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간상의 정립과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사단법인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를 출범한데 이어 <목일신아동문학상>을 제정하여 전국공모를 실시한 결과 첫 수상자를 배출하였다"면서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우리 국어로 쓰인 동시를 많이 읽고, 꿈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미래의 주인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따르릉 동요음악제'를 예산 400만원이 없다는 궁색한 이유들어  2011년 4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했다. 이를 안타까워한  사업가 양재수 회장은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를 만들고 '따르릉문화예술제'와 '목일신아동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해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이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수상자 문근영 시인에게 시상금 1천만원이 전해졌고, 책출간 특전으로 문학수첩에서 수상 동시집 '연못 유치원'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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