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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뿔이 났으니 코뿔소지
엉덩이에 났으면 그게 코뿔소겠어?
못된송아지지"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수상작 문근영 시인의 <연못 유치원>에 수록된  <코뿔소>입니다.

 난해한(?) 시(詩)도 고상한(?) 시도 아니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시집입니다. 스트레스 확 풀리는 시집입니다.

문근영 시인은 마른 막대기나 기왓장 쪼가리에도 숨을 불어넣어 살아 펄떡이게 하는 시인이라고 이정록 본심 심사위원은 평하면서 "수수께끼 같은 호기심과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작품집으로 시적 대상과 한 몸이 돼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선물꾸러미를 꺼낼 줄 아는 시적 능력이 돋보였다"고 극찬했습니다.

문근영 시인은 "내 동시의 주인공인 파꽃, 몽돌, 시내버스, 수박, 경복궁 지붕…… 자연과 사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이제부터는 목일신 선생님께서 주신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오늘을 떠올리며  제1회 수상자로서 소명이 깃든 목일신 아동문학상이 높이 빛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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