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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의 숨은별 찾기-75]목일신의 '갈바람 솔~솔~'
2019년 10월 14일 (월) 08:39:38 고경숙 bezital@naver.com
   
 

갈바람 솔~ 솔~
푸른수풀 헤치며
등넘어 고개길로
산을넘어 갑니다

갈바람 솔~ 솔~
강물우에 불어와
흰돛단 배를실고
물을건너 갑니다

갈바람 솔~ 솔~
참새떼를 더리고
춤추며 노래하며
들을지내 갑니다.

[감상]

  허수아비, 황금들녘, 가을소풍, 가을운동회 등 우리들이 좋아하는 이 좋은 낱말들은 모두 가을에 들어있는데,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지구가 아파서 그런 거라고 동생은 에너지 절약한다고 전기도 아끼고 쓰레기도 재활용 잘하자고 잔소리를 합니다.

  가을은 멋진 예술가입니다. 구름은 파란 무대에 하얀 현수막을 걸고, 감나무는 빨간 감으로 주렁주렁 조명을 밝힙니다. 허수아비 익살스런 표정에 화르르 웃다 날아가는 참새떼들... 따르릉문화예술제가 가을 들녘에서 온종일 공연을 하나 봅니다.
고경숙<시인,목일신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부천예총 부회장>

덧붙이는 글(편집자주)
일제에 저항한 항일운동가이며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등 400여편의 동시를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괴안동에는 목일신공원,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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