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만든 창작애니메이션 “빼꼼시리즈”
프랑스 칸 “밉콤주니어 라이선싱 챌린지” 최우수 수상

부천만화산업종합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rg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대표 김강덕)에서 제작한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빼꼼시리즈‘가 세계적 애니메이션들과의 경쟁에서도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빼꼼시리즈'는 지난 2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밉콤주니어의 '밉콤주니어 라이선싱 챌린지(MIPCOM Junior Licensing Challenge)' 행사에서 최종결선에 오른 다섯 작품중 라이선싱 가능성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밉콤주니어 라이선싱 챌린지'는 전세계 애니메이션 작품 중 라이선싱 가능성이 높은 작품 및 캐릭터를 선정하는 대회. 세계적인 라이선싱 전문지 'License Magazine' 주관으로 올해부터 시작된 행사다. '빼꼼, Backkom' 시리즈는 예선에서 최종 베스트 5작품으로 선정 후, 현장 발표회와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 면면을 보면 '빼꼼'의 진가가 더 빛난다. '빼꼼'시리즈는 세계 라이선싱 업계의 거물 Fred Gaffney (완구사 하스브로)Hasbro의 대표, 완구 체인사인 토이저러스의 전 대표, 미국의 새서미스트리트(Sesame Street)의 대표, BBC의 아동프로그램 담당이사 등 심사위원들로부터 최우수작품으로 작품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최종 베스트5에 선정된 작품들은 애니메이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호주, 미국 등의 작품들로 이들과 경쟁해 국산 애니메이션의 미래 상품성을 인정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 쾌거를 바탕으로 '빼꼼'시리즈는 유럽과 미국의 방송과 머천다이징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스페인 BRB 인터내셔널과 투자 배급 계약 체결

TV애니메이션 '빼꼼시리즈'는 알지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해외 배급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시너지미디어(대표 안홍주)는 유럽의 메이저 제작 배급사인 스페인 BRB 인터내셔널과 투자 및 배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미 국내 창작 기획물인 '빼꼼'시리즈에 대한 유럽지역에 대한 선판매(Presale) 방식으로 이루어져 기존에 제작된 단편 14편에 추가 25편 추가 제작해 총 117편중에서 5분물 39편이 먼저 제작된다.

스페인 BRB는 임아론 감독의 작품성을 높게 평가하여, 향후 추가 78편에 대한 계약과 장편 '머그트래블(Mug Travel)‘에 대한 우선 투자 자격을 부여받았다. BRB는 제작비의 60%를 투자해 유럽지역의 판권과 미국 지역의 일부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유럽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배급권은 ㈜시너지미디어가 담당한다.

'빼꼼'시리즈는 최근 국내에서 출판물을 내놓은 데 이어 게임, 완구 등 주요 품목으로 머천다이징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은 총 117편 중 1차 39편에 대한 해외 투자 계약도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본격 방송용 시리즈 작품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