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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국면전환용? "재산 사회 환원 하겠다"
한국당 " 조국 후보자는 위선의 끝판왕", 바른미래당 "사회환원쇼...꼼수"
2019년 08월 23일 (금) 22:26:58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재산 사회 환원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천타임즈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1층 로비에서 재산 사회 환원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마친뒤 인사를 하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겠다."면서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전액 기부하고  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가족 소유의 사립학교 법인인 웅동학원과 관련해 일체의 권한을 내려놓고 공익재단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머리를 숙였다.

조국 후보자의 가족 재산 환원 발표는 딸을 비롯한 가족의 여론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피해가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국민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과 사랑을 다시 사회로 돌려주겠다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조국 후보자의 진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온갖 비리 불법 의혹을 기부라는 포장지로 감춰보겠다는 조 후보자는 위선의 끝판왕"이라며 "가증스러운 기부 모드로 물타기 하려 하느냐"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회 환원 쇼를 펼치고 있을 뿐"이라며 "사회 환원을 거론할 때가 아니며, 조 후보자 스스로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법의 심판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문제가 생기자 재단을 만들어 사회 환원을 운운하며 사기극을 펼쳤던 대통령이 있었다"며 "조 후보자에게서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향기가 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조 후보자의 결단을 환영한다"면서도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재산 사회 환원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천타임즈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입장문>]

저는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사회로부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에는 현재도 한 치의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몸을 낮추는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먼저 두 가지 실천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웅동학원'의 이사장이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하여,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제게 밝혀왔습니다.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시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나 공익재단이 '웅동학원'을 인수하여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인재양성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입니다.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하여 내린 결정입니다.

저는 그 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저의 진심을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계속 주위를 돌아보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2019.8.23.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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