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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 부천시의원과 '다마스커스 칼'
2019년 05월 09일 (목) 13:50:28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부천타임즈

다마스커스 칼/고 경 숙(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장)

'베다'라는 말에 평등은 없다
쥔 자와 베이는 물체 사이 순간을 파고드는
바람과 속도와 힘, 그리고
먼 시리아 고원 산맥 속에 갇혀있던 시간의 내력이
삽시간에 합쳐 가해지는 아련한 통섭일 뿐이다

'연정(戀情)'에서 이탈 되었을 때
베어진 심장에서 철철 피를 흘리며
절삭력 뛰어난 당신을 이해하려 공을 들인 적 있다

내가 놓친 것은
태양보다 더 뜨거운 서로의 심장에
몇 번이고 들락거리는 동안
달구고 끄집어내고 다시 때리기를 반복하며
당신 안에 얼룩지는 파흔(波痕)을 읽지 못했다는 것,

벌겋게 상기된 날들이 차갑게 식어
시퍼런 파도, 날 세워 울먹이던
그리하여
우리 사랑이 멸망한 날
우리는 승자도 패자도 아닌, 아무나가 되었다
다마스커스, 이름도 낯선 손잡이를 쥐고
꿈속에서 얼마나 허공을 내리쳤던가

물결을 가둔 칼은
자주 나뭇잎이나 바람을 베고 흐느낀다

백만 년 떨어져 있는 당신과 나는,
쪼그라진 가슴을 치며
몰래 흐린 눈을 비빈다

☞다마스커스칼은 중세 이슬람에서 다마스커스강(Damascus steel)으로 만든 명품 칼. 물결무늬와 엄청난 강도가 특징인 검(劍)

   
▲ 양정숙 시의원 ⓒ부천타임즈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6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35회 복사골예술제'와 함께하는 제11회 부천시민과함께하는 시낭송회에서 고경숙 시인의 '다마스커스 칼'을 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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