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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의 두 얼굴
2004년 09월 20일 (월) 00:00:00 한억만 기자 ponamch@hosanna.net

   

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일 준비는 이성적으로 하면서도 전달과정에서는 다분히 감성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감성적인 성품으로 인해 얻은 것도 많았지만 잃은 것도 많았었다.

나는 그것이 싫어서 더 이성적으로 해보려고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아 후회할 때가 많다. 모든 인간은 원래 이성적인 존재임에도 남자나 서양문화 또 젊은 사람들은 이성적이라고 평가하고 그 반대 개념의 사람들은 감성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 만나는 사람들의 성향은 이 모든 틀을 떠나고 있다. 감성적인 사람은 다정다감하여 인기도 많고 분위기 파악도 잘하지만 한 번 감정의 바다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다. 생각도 워낙 단순하여 화도 잘 내고 웃기도 잘 한다. 분명 정(情)도 많고 사람냄새가 나서 좋지만 사귀면 사귈수록 더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다.

   

그에 반해 이성적인 사람은 굉장히 세련된 사람이다. 모든 일을 빈틈없이 하기에 실수가 별로 없다. 웬만한 일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미소만 짓는다. 계산도 감성적인 사람처럼 애매하지도 않다. 그렇지만 너무나 논리적으로 행동하기에 차가운 느낌이 들어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버나드 쇼는 이 세상에는  세상에 적응하는 이성적인 사람과 세상을 자신에게 적응시키려는 비이성적(감성적)인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창조적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발상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비이성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니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인류 이래 가인과 아벨계열이 늘 싸움을 멈추지 않았듯이 감성은 이성을 이성은 감성을 늘 무시하면서도 서로 그 자리를 노리느라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있다. 바로 그 모습이 두 얼굴 가진 사람이 되게 한다.

가끔 나는 그것 때문에 혼란스럽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 성품과 유사하면서도 전혀 다른 모습인 극히 이성적이면서도 극히 감성적인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정작 나를 피곤하게 하는 사람도 역시 또 그들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두 얼굴이 공존할 수 있으며 또 어느 순간에 변신한단 말인가. 처음에는 그 원인이 인격적인 문제인줄 알았는데 그것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두 얼굴로 바뀜을 알고서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되었다.

행정수도 이전의 문제를 충청도 어느 사이트에서 본 후에 서울에 있는 다른 사이트 글을 보니 내용이 극과 극이었다. 그것은 이성도 감성도 아닌 오직 자신들의 이익의 관점에서만 해석한 것이었다.

   

감성의 약점은 이성적 논리가 약하기에 감성에 더욱 호소하여 본질을 흐리게 하고, 이성은 가슴이 싸늘하기에 머리로는 옳다고 하면서도 가슴은 ‘아니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LG 애드 광고회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창의력, 호기심, 경험 풍부한 사람 그리고 이성적이면서 감성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보면 굉장히 모순된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둘은 손의 겉면과 내면의 다른 모습일 뿐이다

이성과 감성은 적대관계가 아니라 동역관계이다. 감성적인 사람은 냉철한 이성적인 사람과 협력해야 하고 이성적인 사람은 감성적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머리를 이성으로 비유하고 가슴을 감성으로 비유할 때 어느 것이 더 선(善)하고 악(惡)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세상은 갈수록 감성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어떤 학자는 그 원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이성적인 사고를 갖게 하는 신문이나 책 들은 보지 않고 가슴에 직접 와 닿는 영상매체를 많이 보느라 감성적인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요즘 광고를 보라! 전부 감성적이다.
*사랑이라 부르면 무겁고, 좋아한다 말하면 가볍다 (하이트맥주)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빈폴)
*너를 가지면 자유가 된다 (파워디지털 017)
*내 피부 속에 남자가 숨어있다 (로제화장품)

이것은 이성보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논리를 앞세우는 것보다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취직은 IQ로, 승진은 EQ로 결정된다고 한다. 지금 이 시대는 지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감성적인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흔히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지능이나 환경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정서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분명히 짓고 넘어가야 할 일은 감성적인 사람과 감성이 높은 사람은 별개 문제다.

감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바로 표출하는 성품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적응하기가 힘든 스타일이지만, 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어떤 일이든지 열정적으로 일하고 감각이 뛰어나 다른 사람의 개성을 빨리 파악하여 매우 사교적이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그런데 이들에게도 약한 의지력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아무리 참신성이 있어도 실천력이 약하다면 좋은 능력들이 빛을 볼 수가 없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에게 잠재되어 있는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부분들을 조화를 이루며 계발하는 지혜가 요구되어진다. 곧 이성을 통하여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짜고 감성지수를 높이어 열정으로 일하고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머리에서는 실력을 가슴에는 인간성이 그리고 손과 발에는 실천력이 있는 바람직한 삼위일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여, 이제 보니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은
두 얼굴이 아니라
두 가지 능력임을 알았습니다.

이 둘을 지혜롭게 사용하여
참신하게 원만하게
그리고
끈기를 갖고 일하게 하소서

   

▒ 한억만 목사(교수)님은 강릉포남교회 담임목사 이시며 관동대학교 겸임교수 입니다. 영동크리스챤 편집위원. 다음카페 http://cafe.daum.net/peterhan
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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