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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해제'와 '보직해제' 용어를 몰랐던 신종철 만화영상진흥원장
새노동조합 "김선미 팀장 직위해제 약속해 놓고 보직해제 웬말이냐"
2019년 03월 26일 (화) 21:40:40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선미 팀장의 논문표절 의혹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하여 신종철 진흥원장이 김 팀장에 대해 '보직해제' 발령을 내자  새노동조합은 신 원장과의 당초 약속은 '직위해제'였다고 주장하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새노동조합 (위원장 백정재)은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철 원장으로 부터 김선미 팀장의 직위해제와 함께 현재 조사중인 사안의 결과에 따를 엄중한 조치를 약속받아 27일 오전 부천시청 앞에서 개최할 시위를 한시적으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종철 원장은 김선미 글로벌팀장 후임에 이미정 과장을 글로벌사업팀장으로 발령을 냈다 

하지만 새노동조합은 "이날 늦게 인사발령 내용을 확인한 결과 신종철 원장이 '직위해제'가 아닌 '보직해제'로 인사발령을 냈다"면서 "이는 노조와의 약속을 깨고 기만한 것이라면서 한시적으로 연기했던 '직위해제 및 진상조사 촉구 시위' 28일(목)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정재 위원장은  "신종철 원장은 용어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었다 설명하고 있으나 발령 시 기안을 하는 인사담당과 결재를 하는 인사팀장을 통해서 '직위해제'와 '보직해임'의 차이는 인지하셨을걸로 보이므로 (이번 인사발령은)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계획대로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노동조합은 28일(목) 부천시청 집회를 시작으로 김선미 팀장의 논문지도교수이며  진흥원 송종길 이사가 근무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 경기대학교, 그리고 경기도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새노동조합은 지난 3월 24일 김선미 팀장이 석사학위를 딴 이화여대 앞 정문에서 "간부직원의 논문 표절은 단순 논문 표절의 문제가 아닌, 국가 예산 5천만 원으로 집행된 연구 용역의 결과 보고서를 먼저 입수해 출처도 밝히지 않고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한 논문에 도용하여 편취한 것으로 도덕성 문제가 있다"며 이화여대측에 학위논문 표절의혹 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진흥원의 연구용역을 수행한 교수가 해당 팀장의 논문 지도교수가 돼  석사학위를 만들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이대가 논문표절 공장이란 소릴 듣지 않으려면 논문표절에 대한 조사를 조속하게 진행하고, 위법성이 확인된다면 학위 취소는 물론이고 업무방해 혐의로 교수와 당사자를 형사고발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권유경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부적으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일이었는데라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최소한 1차 감사결과가 나온 후 만화영상진흥원이 '스스로' '즉시' 이화여대에 표절 검증을 요청하고, 모두가 납득할만한 인사를 했더라면, 혁신의 의지를 믿었을 것"이라면서 신임 원장이 취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진흥원 사태가 해결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고 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이 3월 24일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정재현, 권유경 부천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인 세종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한창완 교수는 지난해 11월 3일 '2018 만화의 날 토론회'에서 "왜 이런 도덕적 해이가 발생 할 수 있었는지 두렵고, 분하고 어이가 없다"고 탄식하면서 "그가 썼던 논문이 <만화가의 직업 만족도에 관한 연구:수도권 만화가를 중심으로> 라는 이화여대에 석사학위로 제출한  논문인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6 만화창작인력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서>와 제목만 다르지 내용은 똑같다"고 주장했다.

제26대 한국만화가협회장을 역임한 만화가 이충호 작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선미 본부장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하여 지난 1월 SNS 페이스북을 통해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까도 까도 계속 뭔가가 나오고 있는 이 사람을 어째서 여전히 요직에 앉혀두는 건지? 누가 감싸주는 건지? 스스로 사직을 하도록 내버려둘 게 아니라, 그동안의 잘못을 낱낱이 파헤쳐서 제대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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