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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석대변인"…나경원, 초유의 강경발언 배경은
2019년 03월 12일 (화) 22:49:12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제3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동료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12일 취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여야 의원들간 고성과 몸싸움으로 국회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만든 사건의 발단이 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의 '4대 악정'으로 규정한 바 있는 Δ경제 폭락 Δ안보 파탄 Δ정치 실종 Δ비리 은폐 등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비판을 연설 초반부터 쏟아냈다.

이에 이날 연설은 나 원내대표를 비롯 한국당이 그동안 펼쳐 온 대정부 공세를 '집대성'한 것이란 평이 나온다.

발언 수위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사회주의 정책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규정한 헌법에 위배되는, '위헌' '헌정농단'이라고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또 정부 정책과 임기동안 일련의 사건, 의혹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사상독재' '위헌독재' '역사독재'라고 비판하며 "대한민국이 좌파정권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장이 '싸움터'로 변하게 된 결정적 발언인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 등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판들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의 이름을 28회, 대통령을 15회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전통 보수정당으로서 '선명성'을 부각시키며,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제1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한국당이 '우경화'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지율이 지난 2016년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 회복하는 등 상승세인 반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미세먼지 등 악재가 겹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에 처하게 된 것이 나 원내대표가 자신감을 갖게 된 배경이 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에 대해 격앙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당 안팎에선 나 원내대표에 대한 주목도만 높여줘 '남 좋은 일'만 만들어 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모양새다.

실제 한국당은 민주당이 반발한 '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은 지난해 9월26일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 됐다(South Korea's Moon Becomes Kim Jong Un's Top Spokesman AT UN)'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용한 것이라며 즉각 방어태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또 '수석대변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민주당이 과민반응하며, 야당과의 소통 의지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반면 한국당 내에선 이날 해프닝으로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이 이슈의 중심에 서는 또다른 '호재'를 맞게 됐다는 관측이 현재로선 우세한 모양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가 야당으로서 존재감 과시와 함께 목표로 내세웠던 '대안정당'으로서 면모는 소란에 가려 부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제3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 중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란 발언에여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정숙을 외치고있다. 2019.3.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나 원내대표는 연설 종반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이유와 논리가 있는 비판, 대안이 있는 반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Δ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 개최 Δ국민부담 경감 3법(부동산 가격 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지방세법 개정·조세특례제한법 개정) Δ국론통일을 위한 7자 회담 Δ한국당 대북특사 파견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연설 초중반 '수석대변인' 발언 이후 여야 신경전을 한바탕 치른 뒤, 이어진 연설 뒷부분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견해가 중론이다.

여야간 감정이 격해진데다 청와대마저 이에 가담하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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